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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술투자, 아미코젠 IPO '잭팟' 투자 10여년만에 엑시트 기회....안트로젠도 내년 상반기 IPO 도전

이윤재 기자공개 2013-10-28 10:20:33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4일 11: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 가량 급감했던 현대기술투자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지난 10년간 자기자본계정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아미코젠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한데다 안트로젠도 내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현대기술투자는 자기자본계정으로 아미코젠 5만 주, 안트로젠 6만 주를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두 곳 모두 10년 가량 장기투자라 짭짤한 수익을 챙길 전망이다.

아미코젠 투자는 지난 2000년 결성됐던 '현대바이오텍펀드2호'에서 시작됐다. 해당 펀드는 조합유지기간이 5년짜리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당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던 아미코젠과 메디톡스,프로테오젠, 바이오톡스텍, 바이오베스트, 제노마인 등 다수 업체들을 자기자본계정으로 떠안았다.

현대기술투자가 '현대바이오텍펀드2호'로부터 아미코젠 지분 5만 주를 취득한 원가는 3200만 원으로 주당 643원에 인수했다. 지난 9월 상장 이후 아미코젠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23일 기준 종가는 6만 4400원으로 자기자본계정 취득원가 대비 100배에 육박하고 있다. 자기자본계정과는 별도로 지난 6월 아미코젠이 발행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5억 원 어치를 'KoFC-현대기술투자 파이오니어 챔프 2010-11호 조합'에서 인수해 추가수익도 챙겼다.

현대기술투자는 2002년 자기자본계정을 통해 안트로젠에 3억 원을 투자했다. 주당 인수금액은 5000원이다. 당시 안트로젠은 설립된 지 2년도 안된 업체로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유상증자 때 10억 원으로 주당 1만 원에 보통주 10만 주를 추가확보했다.

안트로젠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올해 안으로 기술성평가 특례 상장 심사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술투자를 비롯해 네오플럭스, 마젤란기술투자, 대교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벤처캐피탈이 기관투자자로 참여했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안트로젠 기술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현대기술투자는 지난 2000년 '현대바이오텍펀드1호(50억 원)'와 '현대바이오텍펀드2호(100억 원)'을 연달아 결성하며 바이오투자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메디톡스와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오톡스텍 등이 해당 펀드의 투자포트폴리오다. 펀드 결성 이전인 1999년에도 자기자본계정으로 제넥신과 씨트리, 바이오니아 등에 투자했다. 제넥신과 바이오니아는 코스닥에 입성해 투자금회수에 성공했고, 씨트리는 현재까지도 지분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기술 바이오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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