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사고 불똥' 롯데물산, 회사채 수요예측 '제로' 신청 수요 제로...헬기사고 및 기관투자가 북클로징 채비 영향
이승연 기자공개 2013-11-28 12:03:22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6일 12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물산(AA, 안정적)이 내달 2일 발행할 1000억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했다. 수요가 많은 AA등급인데다 금리 밴드 상단을 개별민평 보다 3bp 높게 제시하는 유리한 조건에도 투자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롯데물산은 지난 25일 대표주관사인 KB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과 함께 3년 만기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이날 제시한 희망금리는 3년물 개별민평 수익률에 -0.17%p.~0.03%p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롯데물산의 회사채를 사려는 기관 투자가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롯데물산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5일 앞두고 발생한 삼성동 아파트 헬기 충돌사고가 제2롯데월드의 층수 논란을 불러온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해당 사고 후 롯데물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 받아 투자 위험 사례를 추가 게재해 정정 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이 때문에 발행 일정이 당초 11월 28일에서 내달 2일로 5일 연기됐다.
기관 투자가들이 연말 결산을 위해 투자를 종결할 채비에 들어갔다는 점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롯데그룹은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알미늄 등 우량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진 가운데 모두 공모액을 상회하는 신청 수요가 몰리면서 오버부킹을 기록해 왔다. 그러나 롯데물산이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롯데그룹의 회사채 흥행 릴레이도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물산은 내달 5일 회사채를 발행, 조달한 자금은 내년 1월까지 소요되는 제2롯데월드 공사비 등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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