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식 유망…매수 가격이 '관건' [PB 인사이드]② 이환희 부장 "목표전환형 사모펀드 투자 관심"
송광섭 기자공개 2013-11-29 11:01:00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7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최대 유망 자산으로는 단연 주식을 꼽았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이머징 시장들이 이미 많이 상승한 만큼 향후 상승 여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그만큼 국내 시장에 저평가된 종목도 많다는 얘기다.그래서인지 이 부장은 고객들의 포트폴리오를 주식 위주로 편성하고 있다. 사모형 ELS가 30%로 가장 많고, 현금 20%, 주식 15%, PB랩 및 ETF랩 15~10%, 가치주펀드 10%, A등급 채권 10% 순이다.
물론 시장 상황에 따라 편입 비중 및 투자 타이밍 등을 유동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은 주식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자산을 운용해나갈 방침이다.
이 부장은 "요즘처럼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포트폴리오를 슬림화하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게 유리하다"며 "지난 3년간 시장이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현금 비중을 항상 20% 이상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후 좋은 기회가 있을 때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식은 매수 가격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비싸게 주고 사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고객들이 잘 알고 있는 종목 중에서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게 관건"이라며 "본사 리서치 지원을 받아 종목을 충분히 분석한 뒤 매수 타이밍을 노리는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종목 투자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에게는 센터 자체 상품인 'PB랩'을 추천하고 있다. PB랩은 일종의 주식형 랩 상품으로, 센터 내 PB가 직접 운용을 맡다 보니 상품마다 운용 전략 및 편입 자산 등이 전부 다르다. 무엇보다 고객에게 일대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지닌 A고객의 PB랩을 보면 주식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70%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롯데케미칼 등 화학이 25% 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IT도 20% 정도였다. 이밖에 중공업, 은행 등도 일부 포함돼 있다. 현금성 자산은 20%에 그쳤다. 이 상품의 경우 최근 한 달 수익률이 10%에 달하고 있다.
반면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B고객의 경우 현금성 자산이 5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가 채 안 됐다. 주식 가운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IT 비중이 높았는데 그마저도 10%대 수준에 불과했다. 이 상품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2%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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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연초 2000만 원으로 강화되고 절세 상품이 줄어들면서 주식의 투자 매력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현행법상 주식의 매매차익에는 비과세가 적용되고 있다.
이 부장은 "최대한 센터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다 보니 공모보다는 사모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기대수익률을 달성하면 펀드가 자동으로 청산되는 목표전환형 사모펀드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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