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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이앤씨 사업분할 완료..지주사 전환 마무리 철도사업, 별도 자회사로 분리..경영 효율성 제고 목적

박창현 기자공개 2013-11-29 08:54:02

이 기사는 2013년 11월 28일 1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표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삼표이앤씨 사업부 분할 절차를 마무리지었다. ㈜삼표 분할부터 시작된 지주사 전환 작업도 마무리되는 모습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표이앤씨가 최근 철도궤도 사업을 물적 분할해 별도 자회사 '삼표피앤씨'를 신규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존속법인인 삼표이앤씨는 토건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분할이 완료되면서 '지주회사 ㈜삼표 → 존속회사 삼표이앤씨(토목) → 신설회사 삼표피앤씨(철도궤도)'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구축됐다.

삼표이앤씨는 크게 철도사업과 토건사업을 담당했다. 철도 부문은 철도궤도용품과 철도궤도부설 공사를 전담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주요 고객사였다. 토건부문은 철도 부문과 별개로 운영됐다. 고강도 콘크리트 말뚝(PHC말뚝) 설비 공사가 핵심 사업이며, 포스코건설 등 건설사와 영업관계를 이어갔다. 지난해 철도부문과 토건부문은 각각 930억 원, 646억 원의 매출과 73억 원, 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표그룹은 지주사 전환에 따라 계열사별 독립 경영과 효율성 제고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핵심 계열사인 삼표이앤씨에 대한 분할 절차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표이앤씨 분할을 끝으로 삼표그룹의 지주사 전환 절차도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주사 설립에 이어 핵심 자회사에 대한 사업부 조정 등 후속 조치까지 이뤄졌기 때문이다.

삼표그룹은 지주사 전환 1단계로 주력 계열사 삼표를 지주회사(㈜삼표)와 사업회사(삼표산업)로 나눴다. 그 결과, 삼표그룹은 지주회사 ㈜삼표가 사업회사인 삼표산업(레미콘)과 삼표이앤씨(철도궤도 건설사업), 엔알씨(골재 채취), 삼흥산업(폐기물 처리) 등을 거느리는 형태로 지배구조가 구축됐다.

핵심 계열사인 삼표이앤씨가 후속조치 타깃이 됐다. 삼표를 제외하면 그룹 계열사 가운데 덩치가 가장 컸고 수익도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총 자산 규모만 1879억 원에 달했으며, 최근 3년간 평균 1581억 원의 매출과 25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내부 잉여금도 940억 원이 넘었다.

삼표그룹은 별도 사업영역을 갖춘 삼표이앤씨 철도부문과 건설부문을 분할해 사업별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계열사별 독립 경영 체제 구축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삼표이앤씨에 대한 물적분할을 단행했다"며 "지주사 전환과 관련된 추가적인 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삼표그룹 지주사 전환이 사실상 완료됨에 따라 후계 승계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주사 지분만 증여하면 그룹 전체 경영권을 2세에게 넘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대현 전무는 그룹 지주사 전환에 발 맞춰 개인회사간 합병을 단행하는 등 개인지분을 정리했다. 전문가들은 지주회사인 ㈜삼표와 정 전무 개인회사 간 주식 교환을 가장 유력한 승계 방식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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