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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포즈, 회생절차 개시...기관투자자 '속앓이' 서울투자파트너스·대우인터내셔널, 투자금 회수 불투명

이윤재 기자공개 2014-03-14 08:12:19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1일 1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용 알루미늄휠 제조업체인 레오포즈가 회생절차를 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투자자인 서울투자파트너스는 투자한지 1년여만에 투자금 손실을 고민하게 됐다.

11일 대법원에 따르면 레오포즈는 지난 1월 10일 회생절차를 개시했고, 관리인으로는 대표이사인 하태수씨가 선임됐다. 레오포즈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서울투자파트너스와 대우인터내셔널으로 파악된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2년 12월 레오포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전환상환우선주(RCPS) 32만 6798주를 인수했다. 서울투자파트너스가 평가한 레오포즈 밸류에이션은 자본금대비 6배로 주당 인수가격은 3060원(액면가 500원)이었다. 투자금 10억 원은 운용 중인 '전북경제활성화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발행조건을 살펴보면 상환요구시 발행가액에 상환일까지 연복리 8%를 적용 산출의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상환전환우선주를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차후 청산절차 진행시 후순위로 밀려나게 된다"며 "회사가 회생절차를 벗어나지 못하면 투자금 회수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9년 레오포즈에 투자해 보통주 60만 주를 취득했다. 이후 4년동안 레오포즈와 총 63억 원 어치의 거래를 진행했다. 매년 거래 규모는 2009년 1억 7526만 원, 2010년 12억 6886만 원, 2011년 27억 2748만 원, 2012년 21억 5646만 원 등이다.

레오포즈는 대우인터내셔널과 거래를 시작한 2009년부터 꾸준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매출액 205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해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2년 매출액 174억 원, 영업이익 7억 원을 기록하며 주춤하기 시작했다.

레오포즈의 2012년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69억 원, 장기차입금은 62억 원에 육박했다. 당시 레오포즈가 제시한 상환계획에 따르면 2013년 18억 원, 2014년 18억 원, 2015년 10억 원 등 3년 동안 꾸준히 채무를 변제해야 한다. 2012년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3억 원에 불과하고, 경영실적도 악화돼 채무상환에 적신호가 켜졌다.

레오포즈
출처 : 금융감독원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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