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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회사 실적 ‘그랑서울 효과' 10개 계열사 순익 1600억…지엘PFV, 임대료 수익 짭짤

김시목 기자공개 2014-03-27 09:45: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5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자회사들은 견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파르나스호텔을 비롯한 GS건설의 국내 자회사 10곳은 지난해 매출액 1조 549억 원, 당기순이익 165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675억 원으로 집계됐던 전년 대비 3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무려 192% 증가했다.

GS건설 자회사의 실적 호조는 지엘피에프브이원(PFV,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엘피에프브이원은 지난해 매출액 6857억 원, 순이익 1599억 원으로 집계, 사실상 국내 자회사 10곳의 순익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엘피에프브이원은 GS건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급보증을 했던 청진동 오피스 개발사업의 시행사다. 지난 2011년 말 국민연금의 투자를 받은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코크렙청진18호와 코크렙청진19호에 그랑서울을 매각, 현재는 분양 및 재임대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엘피에프브이원은 그랑서울 매각 대금과 분양 수익을 지난해 본격적으로 반영하면서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엘피에프브이원의 2012년 매출액은 3542억 원, 순이익은 348억 원에 불과했지만 1년 만에 두드러진 영업성과를 올렸다.

GS건설 관계자는 "그랑서울을 리츠에 처분한 이후 매각대금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제일피에프브이원의 실적이 호조를 띠었다"며 "또 책임분양 조건에 따라 건물을 재임대하는 과정에서 순익이 증가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요 자회사로 분류되는 파르나스호텔의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808억 원, 순이익 은 54억 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뒷걸음질쳤다. 특히 순이익은 203억 원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재 GS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파르나스호텔 지분(67.56%) 매각을 준비 중이다.

나머지 8개 국내 자회사들의 총 매출액도 전년 대비 4.2% 감소한 1883억 원에 그쳤다. 순이익은 마이너스(-) 7700만 원을 기록하며 플러스(+) 15억 8600만 원을 올렸던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리조트 위탁관리업체인 지씨에스플러스 등의 자회사 절반이 적자로 돌아선 탓이 컸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9355억 원, 당기순손실 8273억 원을 기록하며 최악의 해를 보냈다. 해외 부실 사업장에 대한 손실을 대거 반영한 결과였다. GS건설은 지난해 예정 손실까지 모두 털어낸 만큼 올해 1분기부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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