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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귀뚜라미 앞세워 김포공항 골프장사업 참여 금호석화·대보건설도 사업계획서 제출‥4월쯤 우협 선정

이동훈 기자공개 2014-03-31 10:43:11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7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귀뚜라미를 앞세워 김포공항 대중골프장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귀뚜라미-롯데건설 컨소시엄 외에도 금호석유화학과 대보건설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27일 골프장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김포공항 대중골프장 사업자 선정 입찰에 귀뚜라미-롯데건설 컨소시엄, 금호석유화학, 대보건설 등 총 3곳의 응찰자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골프장 조성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내부 평가에 들어가 4~5월 쯤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자 선정 초기 단계부터 대기업들이 김포공항 골프장에 관심을 나타냈다. 김포공항 골프장은 서울시내에 위치한 유일한 골프장으로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도심과 접근성이 높고, 인근에 공항이 위치해 있어 해외 고객까지 흡수 가능한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의 경우 사업적 연계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그룹은 골프장 인근에 대형 아울렛과 호텔이 있어 국내 고객 뿐만 아니라 해외 고객을 상대로도 마케팅을 실시하기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그룹은 당초 운영사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마땅한 파트너를 찾지 못하자 결국 시공사로 참여하는데 그쳤다. 운영비로 투자해야 하는 자금 부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골프장 운영사, 시공사, 설계사가 컨소시엄을 이뤄야 한다.

시공사는 일반적으로 골프장 완공 때까지만 사업에 참여하지만, 롯데그룹이 순순히 시공만 하고 빠져나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골프장 업계의 견해다. 이따금 운영사가 자금 조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시공사가 골프장은 떠안게 돼, 향후 롯데그룹이 직접 운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귀뚜라미의 자금력이 만만치 않아 롯데에 골프장 운영의 주도권이 넘어가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금호아시아나가 아닌 금호석유화학이 입찰에 참여한 것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금호아시아나의 경우 기존에 골프장을 운영한 경험도 있고, 골프장 위치가 공항 인근이기 때문에 입찰 참여가 유력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금호아시아나가 불참한 반면 금호석유화학이 입찰에 참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그동안 골프장 사업 진출을 검토하던 차에 김포공항 골프장 사업자 선정이 적기라고 평가하고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골프장업계에서는 금호석유화학이 그동안 골프장 사업 진출을 진지하게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형님 회사인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아시아나CC를 비롯해 총 54홀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금호석유화학은 골프장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대보건설은 시공사로 참여가 유력했으나 운영사로 참여했다. 대보건설은 서원밸리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입찰에 참가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원밸리는 파주시에 위치한 골프장으로 회원제 18홀, 대중제 27홀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수익형민간사업(BTO) 방식으로 토지는 공항공사가 소유하게 되고, 사업시행자가 골프장을 건립한 뒤 토지사용기간으로 보장돼 있는 20년 동안 소유·운영을 맡는다. 토지사용기간이 끝난 뒤에 모든 시설물과 각종 권리는 공항공사에 무상으로 귀속된다.

공항공사는 사업계획서를 총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가하게 되며 총 평가 득점이 높은 사업신청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협상 후 실시 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이 결렬되면 차순위자 순으로 협상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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