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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창투, 지분법이익 축소로 영업이익 '주춤' [VC경영분석]이익 감소에도 현금흐름 1년새 플러스 전환

김세연 기자공개 2014-04-11 08:24:02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0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년 일신창업투자(이하 일신창투)의 영업이익이 3년 만에 200억 원대를 하회했다. 이전 실적을 견인하던 지분법이익이 50억 원 가량 줄어든 것이 수익성 악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영업현금흐름은 122억 원에 달하는 배당금 수령을 통해 1년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일신창투는 매출액 179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을 달성했다. 2012년과 비교하면 각각 26.0%, 24.4%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투자수익은 163억 원으로 전년대비 51억 원 줄었다. 자기자본계정을 통해 인수한 지분법이익이 전년보다 50억 원 가량 감소한 탓이다.

일신창투 재무재표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일신창투는 지난해 지분법적용 투자주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오다노와 BSK를 통해 각각 99억 원, 6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지오다노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BSK의 경우, 기업가치가 50억 원 가량 하락하며 지분법 이익이 45.1% 감소했다. 지난해 2억 원을 넘어섰던 '일신M&C투자조합' 등 조합출자금에 대한 지분법이익이 거의 사라진 점도 투자수익 감소에 한 몫 했다.

벤처캐피탈 고유목적인 투자조합 수익도 12억 원으로 전년대비 2억 원 가량이 줄었다. 2년 연속 감소세다. 2011년을 끝으로 벤처투자조합 결성에 실패한 일신창투는 보유중인 5개 조합 대부분의 관리보수 지급기한이 지난 상황이다. 2004년 결성된 '글로벌스타 코리아 펀드(Global Star Korea Fund, L.P)'의 경우 청산이 진행 중이어서 당분간 투자조합 수익의 증가세를 기대하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감소와 반대로 영업비용은 25억 원으로 전년대비 13억 원 가량이 줄었다. 매도가능증권의 손상차손이 감소했고, 일반관리비도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분법손실과 지분법적용투자주식처분손실은 2011년과 비교해 1억 원 가량 늘었다.

일신창투는 매출 대부분을 지분법이익을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매출구조상 현금유입이 없는 수익으로 인식되는 지분법이익 탓에 지난 2012년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자산계정에 포함된 지분법이익 일부가 현금흐름표상 122억 원의 배당금 수령금으로 전환돼 1년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일신창투는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배당성향은 유지했다. 2010년 이후 매년 10%(주당 500원)의 배당률을 적용해온 일신창투는 지난해에도 전년과 동일한 13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성향은 전년 7.42%에서 높아진 11.35%를 기록했다.
일신창업투자 운용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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