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영업이익률 반등 최치훈 사장 첫 성적표…호주 로이힐 등 해외 원가개선
길진홍 기자공개 2014-04-28 08:29:23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4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됐다. 올해 호주 로이힐 등 대규모 해외 현장 착공과 맞물려 비용 부담에 따른 원가 상승 우려가 컸으나, 오히려 영업이익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작년 말 최치훈 사장 취임 후 외형성장을 지양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4일 잠정실적 공시를 내고 올 1분기 매출액 3조 3565억 원에 영업이익 1103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29.6%, 8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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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증대는 호주 로이힐, 카타르 도하 메트로 등 해외 프로젝트 착공과 더불어 수익인식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3.29%로 전년대비 0.92%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은 2%대에 그쳤다. 그동안 외형성장에도 불구 판관비 상승과 미착공 PF 현장 공사 착공에 따른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원가가 오르면서 고전했으나 올 들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특히 호주 로이힐 등 해외 주요 프로젝트 현장 비용 지출이 줄면서 영업이익으로 이어졌다.
신임 사장 취임 후 저가수주 지양 정책도 영업이익률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건설부문 지휘봉을 잡은 최 사장은 해외 과당경쟁을 배제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조해왔다. 무리한 외형성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치중하면서 운전자본, 충당금 부담 등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 초 착공한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공정률이 10%를 넘어선 데다 국내 주택부문 성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익률이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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