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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CC, 회생절차 지연..'순환논증의 오류' 대중제 전환 전제 500억 차입 가능..대중제 전환 위해선 500억대 자금 필요

이동훈 기자공개 2014-05-13 08:59:19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8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라컨트리클럽(이하 신라CC)의 회생절차가 자금 조달 문제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 '순환논증의 오류'가 문제로 지적된다.

28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신라CC는 메리츠종금증권으로부터 500억 원을 조달해 회생절차를 진행시킬 계획이었지만, 자금 조달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신라CC는 메리츠종금증권으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발급받으면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을 자금 조달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라CC가 대중제로 전환이 되어야 메리츠종금증권으로부터 500억 원을 차입할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자금조달의 전제조건인 대중제 전환을 위해서는 먼저 회생계획안에 따라 회생담보권 채권자에 259억 원을 변제해야 하고 아울러 입회보증금 반환채권 중 절반에 해당하는 307억 원의 현금을 골프장 회원들에게 우선 변제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주주 측에서 1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고, 메리츠종금증권으로부터 500억 원을 차입하기로 계획했다.

신라CC의 자금 조달 계획은 논리적으로 순환논증의 오류에 빠진 것이다. 대중제 전환을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중제 전환을 해야하는 오류다.

M&A업계에서는 신라CC 대주주 측이 시간에 쫓기다가 오류가 있는 계약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신라CC는 골프장 규모에 비해 변제해야 할 채권금액이 적어 M&A를 통해서도 충분히 회원들의 입회보증금 반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신라CC 대주주 측은 회생계획안 통과와 함께 당장 절반 정도의 현금변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LOC 발급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신라CC의 대주주 측은 대중제 전환이 가능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으로부터 자금을 받기 전까지 융통할 수 있는 브릿지론 형태의 자금 조달 방안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라CC 대주주측과 달리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미 LOC를 끊어주면서 수수료를 챙겨 여유로운 상황이다.

신라CC의 대중제 전환이 반쪽짜리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신라CC는 주주가 다수인 상황에서 대중제로 전환하게 된다. 이럴 경우 다수의 주주들이 사전 예약 등에서 혜택을 보게 되고, 대중제 골프장의 장점이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타 대중제 골프장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수익성 하락의 위험이 있다는 견해다.

신라CC는 지난 3월 3차 수정회생계획안이 회생담보권자의 100%, 일반회생채권자의 70.2%의 찬성을 받으며 2·3차 관계인 집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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