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 3사 특별검사 결과 통보 임박 소명기간 거쳐 내달 초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징계 결정
민경문 기자공개 2014-06-11 10:01:38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0일 23: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를 조만간 개별 통보할 전망이다. 일정 기간의 소명 기간을 거쳐 내달 초 예정된 제재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관련업계 관계자는 10일 "금융감독원의 특별 검사 결과가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각 신용평가사들에 개별적으로 통보가 이뤄질 예정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각 신용평가사들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감독원에 약 10일 간의 소명 기회를 가지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를 반영해 오는 7월 초로 정해진 제재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순으로 두 달여간 특별검사를 실시했다. 동양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법정관리 신청 전후에 B~BBB급에서 D로 급격하게 하향된 것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아울러 신용평가사들의 전반적인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가 이뤄졌다.
당국의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제재 여부를 결정해야 할 사안들이 예상보다 많이 적발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신용평가 3사 모두 당국의 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단순 과징금 부과뿐만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의 신규 수주 금지 등과 같은 처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증권사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국내에서 회사채 발행 시 적어도 두 군데 이상의 신용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융감독원이 영업정지와 같은 중징계를 신용평가사들에 내리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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