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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회계법인 DC형 퇴직연금 대거 유치 삼일PwC·삼정KPMG·EY한영 등 국내 주요 회계법인 DC 전환자 유치율 가장 높아

이대종 기자공개 2014-06-23 12:14:00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7일 19: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최근 삼일PwC와 삼정KPMG·EY한영 등 국내 주요 회계법인에서 DC형 퇴직연금 가입자 300여 명을 새로 유치했다. 가입경쟁을 벌인 은행과 보험사 등의 다른 사업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로 삼정 KPMG와 EY한영의 경우 절반 가량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최근 DC형 퇴직연금 사업자를 바꾸려는 삼일PwC 600여 명 직원 중 126명을 유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과 보험사 등 22개 다른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다.

275명의 사업자 교체 수요가 있었던 삼정KPMG에서도 절반 정도인 135명을 유치해 24개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직원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고, EY한영에서도 100명 가운데 57명을 유치해 14개 사업자 가운데 가장 비중을 나타냈다.

이번 퇴직연금 가입자 유치는 3개 회계법인들이 DC형 사업자 전환을 비슷한 시기에 추진하면서 이뤄졌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근로자 수가 보통 1000명이 넘는 업체의 경우 은행이나 보험사, 증권사 등과 10개 이상의 퇴직연금 DC 사업자의 계약을 맺고 일정 기간에 따라 기존의 사업자를 변경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퇴직연금을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한 핵심 사업 분야 중 하나로 천명한 대우증권은 3개 회계법인 주변의 대형 점포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여의도의 본사 영업팀은 물론 용산구에 위치한 이촌동 지점과 WM클래스 역삼역 지점 등에서 십여 명의 프라이빗뱅커(Private Banker)들을 영업현장에 투입시킨 것이다.

이들은 DC형 사업자 전환을 원하는 직원들의 부서방문을 통한 1 대 1 대면영업과 기존 다른 고객의 추천을 받아 영업활동을 하는 권유 마케팅(MGM:Member get Member)을 적극적으로 실시했다. 이 가운데 대면영업은 원리금보장 파생결합사채(ELB) 상품을 주로 활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원리금보장 ELB는 전체자금의 99.9%를 채권으로 운용하고 나머지 0.1%를 주가지수와 연동한 옵션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원금보장이 최우선인 퇴직연금 상품이기 때문에 리테일용으로 판매되는 ELB와 달리 원금손실구간(Knock In) 구간이 없는 게 특징이다.

추가수익률로 제시된 금리가 0.01% 수준으로 미미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상품은 만기평가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100% 이상인 경우 3.41%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100% 미만일 때에는 3.40%를 제공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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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8월 소득세법개정안 발표 이후 개발한 '경영성과급 DC제도'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제도는 근로자 선택에 따라 경영성과급을 DC계좌로 지급받아 은퇴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우증권이 처음으로 개발했다.

대우증권 퇴직연금본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는데 10곳 이상의 기업들이 가입한 상태다"면서 "이 가운데 한 보험사에서는 전체 260여 명 가운데 146명, 경영성과급 등의 자금 110억 원을 유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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