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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경영 첫해 최대 순익[FY2013 CEO성과평가]변동성과급은 못받아

안영훈 기자공개 2014-06-19 10:14:03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8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사진)이 지난해 경영 첫해를 맞아 사상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 다만 성과보상 평가에서는 변동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했다.


원 사장은 15년간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뒤로 하고 지난해 코리안리의 오너 사장으로 선임돼 사상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

◇ 오너 사장 첫발…사상 최대 수익 '달성'

크기조정코리안리 원종규 사장

코리안리는 지난해 6월 원종규 전무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오너 경영 체제로 복귀했다. 1986년 코리안리에 입사 후 27년간 현장에서 경영수업을 받아 온 원 사장에게 지난해는 오너 경영 체제의 원년이자,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첫 시험대였다.

지난해 회계연도(2013.4~12)에 코리안리는 128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2 회계연도(2012.4~2013.3) 대비 6.8% 감소한 수준이지만 영업기간이 9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할 정도의 호실적이다.

수익성과 함께 성장성도 높았다. 코리안리는 국내 가계성보험의 높은 매출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말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4조5664억 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했다.

보험사 경영평가의 3대 요소로 불리는 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말 코리안리의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은 206.26%로, 2012 회계연도 대비 2.45%포인트 하락했지만 안정수준을 유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수주 부문에서의 빈번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코리안리는 지난해 손해율과 사업비 관리로 672억 원의 해외수재(해외 원보험 포함) 보험영업 이익을 기록했다"며 "국내에서도 기업성보험 요율 인상 등을 통해 영업수지차를 극대화했고, 4.2%의 양호한 운용자산이익률이 받춰주면서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코리안리성과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원 사장은 코리안리가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성과보상 평가에서 변동성과급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과도한 성과급 지급을 막기 위한 제도여서 사실상 지급이 막힌 것.

코리안리는 지난해 9월 성과보상체계 모범기준에 따라 이사회내 보상위원회를 신설하고, 성과보상 평가를 도입했다. 전업 재보험사란 특수성을 감안한 코리안리의 성과보상 평가는 △수익성(60%) △건전성(20%) △지속성(20%) 3개 평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코리안리 성과보상


코리안리는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성과보상을 막기 위해 성과보상 평가 기준을 높게 책정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코리안리의 경우 성과보상 평가에서 변동성과급과 함께 고정보상액을 결정하는데, 고정보상액엔 집단성과급(PS)이 포함돼 있다. 일정 기준의 성과를 내면 고정보상액 명목으로 집단성과급이 지급되는 상황에서, 코리안리는 성과보상 평가 기준을 높게 책정해 경영진에게 추가적인 변동성과급이 지급되는 상황을 막았다.

실제로 원 사장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성과보상 평가에서 변동성과급을 받기 위해선 당기순이익을 지난해보다 10% 이상(9개월 기준) 끌어올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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