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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파트너스, 세아그룹 '드림라인' 인수 자본확충 방식…거래규모 400억 원 내외

김일문 기자공개 2014-07-03 08:23:46

이 기사는 2014년 06월 30일 09: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회사 이큐파트너스가 세아그룹의 계열사 드림라인을 인수한다. 자원 및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이큐파트너스는 자본확충을 통해 드림라인의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30일 IB업계에 따르면 세아홀딩스는 드림라인에 대한 감자를 결의, 자본금 축소에 나설 계획이다. 주주마다 감자 비율이 다른 차등 감자 방식이며, 최대주주인 세아홀딩스(62.36%)는 이번 감자로 지분율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이큐파트너스는 드림라인 감자 후 약 400억 원 내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실적 악화에 따른 결손금 누적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는 드림라인은 이번 감자 후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드림라인은 이큐파트너스의 유상증자 참여에 따라 신규로 유입되는 400억 원의 자금을 전액 금융부채 상환에 쓸 예정이다. 올 1분기 현재 드림라인은 단기차입금 190억 원, 장기차입금 827억 원 등 1000억 원 이상의 장단기 차입금으로 빚부담이 높은 상태다.

이큐파트너스는 드림라인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투자 메리트로 판단, 인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동통신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용화 기지국 사업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데 매력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큐파트너스는 국내 LP(유한책임사원) 총 3곳의 출자를 받아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 드림라인을 인수할 계획이다. 펀드 만기는 8년이며,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이큐파트너스는 실적 개선 등으로 드림라인의 회사 가치를 끌어올린 후 제3자 매각이나 IPO(기업공개)를 통해 투자 회수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드림라인은 지난 1997년 기간 통신 사업자로 선정돼 전국 광통신망 구축 등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에 세아그룹에 편입됐지만 적자에 허덕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아그룹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그룹의 모태인 제철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비핵심자산 매각 차원에서 드림라인 매각을 추진해 왔다. 세아그룹은 앞서 지난 2012년에는 도시가스공급업체인 강남도시가스를 맥쿼리 펀드에 매각한 바 있다.

세아홀딩스와 세아그룹 계열사들은 드림라인을 감자 후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한 후에도 드림라인에 빌려준 장단기 차입금의 출자전환을 통해 소수 지분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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