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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그룹, 2세경영 시동…차남 최재훈 부장 '출발선' 대보정보통신 3대 사업본부 컨트롤, 역할·비중 갈수록 커져

고설봉 기자공개 2014-07-10 08:42:23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8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금부자' 대보그룹의 2세 경영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최등규 회장의 차남 최재훈 부장은 대보정보통신에서 경영 전반에 대한 실무능력을 쌓고 있다.

최재훈 부장은 기획팀장을 맡아 문진일 대표를 측근에서 보좌하고 있다. 경영목표를 세우는 등 경영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하며 사실상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설립초기부터 든든한 먹거리였던 고속도로정보화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사업본부와 2020년 매출 1조를 목표로 전사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공공1사업본부, 공공2사업본부를 컨트롤 하는 역할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보

대보정보통신 관계자는 "성장동력인 3개 사업본부는 사장이 직접 총괄한다"며 "최재훈 부장은 사장의 시각에서 경영목표를 세우고, 진행 리소스를 공급하고, 일이 진행되는 것을 체크하며 그게 기획팀장의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2020년 자체 매출액 1조 원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기업'을 기치로 내건 대보정보통신은 최근 빠르게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입찰이 제한된 2조원 규모 ICT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규 사업에 대한 방향과 계획을 수립하고, 전반적인 사업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최 부장의 회사 내 역할과 비중은 그만큼 크고 높아져 갈 수밖에 없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대보정보통신은 최근 공공발주 물량의 수주를 공격적으로 진행하며 외연을 확장하는 중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주한 스포츠토토 사업에 웹케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탁사업권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복지부에서 진행하는 '행복e음' 사업 등 굵직한 정부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 국토부 등 정부 7곳, 도로공사 등 공사 29곳, 서울시 등 지자체 20곳, 서울경찰청 등 군·경 기관 6곳의 시스템통합(SI) 및 시스템운영(SM)을 맡아 진행하며 업계 '빅3'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도로공사 사업의존도가 80~90%로 높았는데 지금은 사업 의존도가 50%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장은 1980년 생으로 뉴욕에서 공부를 마치고 CPA를 취득,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했다. 기업 경영인 2세들로 이루어진 모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aSSIST 4T CEO과정 '4T 차세대 총원우회 클럽 원' 회원으로 활동하며 인맥을 넓혀가고 있다.

부모님의 사업을 이어받았거나 이어받을 예정인 30~40대 젊은 경영인 2세들로 구성된 이 모임은 친교와 기부활동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 시티 양지해 대표가 2014년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최 부장에 대해서는 일 처리가 꼼꼼하다는 것 외에는 외부에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관계자는 "최재훈 부장의 업무스타일은 꼼꼼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보그룹은 건설, IT, 유통, 레져 등 네 개의 사업영역에서 연매출 1조원 가량을 올리는 중견 기업이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유소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막대한 현금을 기반으로 건설업종(대보건설, 대보실업)과 IT(대보정보통신) 및 레저(서월밸리CC)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 내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곳은 건설업종으로 2013년 말 대보건설과 대보실업은 470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어 대보유통이 1950억 원, 대보정보통신이 1310억 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형인 최정훈 대보건설 이사가 건설업종에서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선 가운데 동생인 최재훈 대보정보통신 부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최 부장이 경영일선에 나서 현재 그룹 계열사 중 매출규모가 가장 낮은 대보정보통신의 매출액을 크게 신장시킬 경우 향후 대보그룹 최상위 지배회사인 대보유통의 경영에 있어서도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일푼으로 상경해 1조원대의 그룹 오너가 된 최등규 회장은 평소 자식들에게도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노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보그룹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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