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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산업, 부실 완전히 털었나 흑자전환 불구 여진 지속…진행 중 PF사업장 계약실적 '촉각'

김시목 기자공개 2014-07-25 08:35: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3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계룡건설산업이 부실 털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1분기 시장의 우려를 잠재운 실적 발표로 정상화에 대한 업계 전반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진행 중인 PF사업장의 막판 계약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경우 다시 적잖은 충당금 설정이 불가피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은 올해 1분기 매출 3747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 순이익 4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이상 증가했고, 순이익은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주택사업 위주의 포트폴리오에 발목이 잡히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대손충당금 800억 원을 반영했다. 또 펜타포트 소송 및 용산역세권개발 지분손실 관련 100억 원을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하기도 했다.

다행히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서며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며 다시 정상궤도를 찾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또 자회사인 케이알산업은 자체분양사업 호조 등의 영향으로 고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충분한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에 손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며 "진행 중인 사업장의 분양성과도 뛰어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행 중인 PF 사업장(대전 도안, 노은, 세종시 계룡리슈빌, 화성 동탄)은 여전한 불씨로 지목된다. 지난해 말 기준 총 800억 원에 달하는 이 곳 사업장의 PF 우발채무는 적잖은 부담거리다. 높은 분양률을 떠나 막판 계약성과에 따라 손실 가능성은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계룡건설은 지난해 반영한 충당금 중 대부분을 준공 후 수년이 지난 사업장 비용으로 채웠다. 600억 원 가량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 대구 진천 사업장의 경우 준공(2010년) 이후 3년이 지난 무렵에 반영했다.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던 곳이 준공 이후 3년 만에 문제사업장으로 둔갑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실 반영 시점으로 혼란을 준 적이 있는 업체이다 보니 순전히 믿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준공 시점 혹은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3위의 중견 건설사인 계룡건설은 대전과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난 1970년 창립 이후 지난해를 제외하고 모두 흑자를 낼 정도로 견실한 중견사로 알려졌다. 주택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50%) 수준이고 건축 및 토목부문 매출이 3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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