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임원인사…심상덕 수석부사장 '눈길' 2013년 부사장 선임 후 고속 승진이어가..그룹서 '중국통'으로 통해
양정우 기자공개 2014-08-28 08:17:25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7일 19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그룹이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심상덕 만도차이나홀딩스 대표이사(사진)를 수석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고속 승진을 이어갔다. '중국통'으로 꼽히는 인물이기에 한라그룹이 중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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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생인 심 수석부사장은 부사장단 중에서도 젊은 축에 속한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부사장 자리에 오른 지 1년 만에 수석부사장을 맡게 됐다.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데 걸린 기간도 3년에 불과하다.
심 수석부사장은 잘 알려진 '중국통'이다. 성균관대학교 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옛 만도 기계에 입사한 뒤 주로 중국 현지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한라그룹에서 계열 분리가 된 위니아만도·한라공조 상해법인장을 거쳤고 2012년 8월까지 만도 중국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만도차이나홀딩스 대표이사로 있다.
심 수석부사장은 만도가 중국에서 현재의 입지를 다지게 한 일등공신이다. 십 수년간 중국에서 한 길을 걸으며 쌓아온 영업 노하우와 현지 기업에 대한 네트워크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번 승진은 만도 중국 법인의 실적이 뒷받침한 걸로 알려졌다.
만도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중국에서 거둬들였다. 전체 영업이익 3130억 원 중에서 53%인 1654억 원이 중국에서 나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시장 영업이익(1335억 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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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수석부사장의 고속 승진에서 한라그룹이 중국 시장에 두고 있는 무게를 엿볼 수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만도의 미래가 앞으로 중국 시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공모 가격 문제로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접은 만도차이나홀딩스의 기업공개(IPO)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야 한다.
한편 한라그룹은 이날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이전까지 대표이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왔다. 한라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른 독립·책임경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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