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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니버셜스튜디오리조트 재검토 가능성 있나 사업성확보·정부지원 안되면 어려울듯...제2롯데월드 현안 '급한불'

장소희 기자공개 2014-09-25 10:15: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3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7년 넘게 추진하다 좌초된 경기도 화성시 유니버셜스튜디오코리아리조트(이하 USKR) 조성사업에 다시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사업성과 토지가격에 대한 의문이 여전하고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제2롯데월드 등 시급한 현안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져 재도전의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23일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에 따르면 수공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조성 예정인 국제테마파크 사업자 유치를 위한 수요조사에 한창이다. 수공은 외부 컨설팅업체를 통해 오는 10월 중순까지 사업성 검토와 사업자 의사 파악 등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당초 해당 부지에 테마파크를 조성할 사업자로 롯데그룹컨소시엄(USKR PFV)이 선정됐었다. 지난 2007년 수공과 경기도가 롯데그룹을 사업자로 송산그린시티 내 동쪽 부지 421만6126㎡(127만 평)에 USKR 조성을 추진했지만 사업 추진 6년만인 지난해 9월 사업성과 토지매입 가격 문제로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이후 수공은 사업을 재검토해 공모를 통해 새로운 사업자를 찾겠다고 선언했다.

USKR 주주구성

하지만 새로운 사업자 공모에 롯데그룹이 또 다시 도전할 지는 미지수다. 7년 가까이 사업이 미뤄지는 사이 제2롯데월드 등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는데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자금이 조달되지만 전체 사업 규모만 5조 386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도 롯데에는 부담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제2롯데월드는 최근 개장을 앞두고 안전성이나 교통 문제 등을 이유로 크고 작은 잡음이 많아 그룹 전체의 관심이 여기에 쏠려 있다.

롯데 관계자는 "입점하는 계열사가 여러 곳이다 보니 그룹 전체의 관심사가 제2롯데월드에 향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글로벌 기준으로 5번째로 큰 테마파크 사업자라는 점이 강한 이점으로 작용해 그동안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현재로선 제2롯데월드 현안을 처리하기도 바쁘다"라고 말했다.

롯데 측은 과거 사업 추진 당시 문제가 됐던 사업성 여부과 토지매입 가격 협상 등도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 눈치다. 특히 사업성보다도 문제가 됐던 부분이 토지매입 가격이다. 새롭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해도 정부와 지자체에서 토지매입 가격을 파격적으로 인하해주거나 보조를 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으면 공모 자체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이미 사업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7년 여를 소비했고 결정적으로 토지가격 협상에 실패해 수공이나 경기도, 정부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는 것 자체에 회의감을 느낀 것 같다"며 "정부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공모를 진행하지 않는 이상 입찰에 참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업성에 대한 의문도 여전하다. 기존에 진행하려 했던 USKR의 사업성은 운영 계약 기간인 30년 내에도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진다. 그 까닭에 앞서 롯데가 USKR 조성을 추진할 당시에도 정부 측에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내국인 카지노 사업에 대한 허가를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가 토지매입 가격이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도 사업성이 발목을 잡을 수 있어 사업 재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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