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신탁, 제주 호텔개발사업 '쏠쏠' 신탁보수 30억 '대박'…하반기 리젠트마린 2차 계획
고설봉 기자공개 2014-10-20 10:25: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4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년 차입형 개발 신탁을 늘려가고 있는 KB부동산신탁이 제주도에서 호텔 사업으로 두둑한 신탁보수를 챙기고 있다. 상반기 차입형 개발신탁으로 진행한 두 건의 호텔 사업에서 30억 원의 신탁보수를 올린 데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 호텔 사업을 진행한다.KB부동산신탁은 올해 상반기 제주 리젠트마린 호텔과 서귀포 라마다앙코르 호텔의 차입형 개발신탁을 진행했다. 이 두 건으로 무려 30억 원의 신탁보수를 받았다. 이는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의 12.09% 수준이다. 또 지난해 동기 118억 원이었던 신탁보수가 올해 141억 원으로 증가했는데, 사실상 제주도 호텔개발사업이 신탁보수 증가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제주도 분양형 호텔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 등으로 호텔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1~2년 사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여기에 계속된 저금리와 주택경기 불안정으로 투자처를 찾이 못했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인기가 치솟았다. 이러한 영향으로 KB부동산신탁이 상반기 분양한 분양형 호텔 두 곳 모두 90% 이상의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개발신탁으로 진행된 리젠트마린 호텔은 KB부동산신탁이 책임준공과 자금관리를 맡아 시행사로 나섰다. 위탁자는 국내 굴지의 부동산개발회사인 ㈜미래인이 설립한 미래자산개발이다. ㈜서한이 지난 1월 말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비는 252억 원이며, 완공은 내년 12월 초다.
리젠트마린 호텔은 준공 이후 분양자들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 호텔 운영은 미래자산개발이 직접 하거나 향후 전문적인 운영사 선정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자산개발은 약 10% 정도의 객실을 자체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다앙코르 호텔도 KB부동산신탁이 책임준공과 자금관리를 맡아 시행사로 나섰다. 지난 3월 초 삼호가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 공사비는 169억 원이다. 완공은 내년 8월 말이다. 라마다앙코르 호텔 역시 준공 뒤 분양자들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 운영은 세계 최다 호텔을 보유한 원덤그룹의 아시아 운영 에이전시인 산하HM에서 맡는다.
이 여세를 몰아 KB부동산신탁은 올 하반기에도 제주도에서 개발신탁으로 호텔 사업을 준비 중이다. 기존 리젠트마린 호텔 인근에서 리젠트마린 호텔 2차 사업을 진행한다. 위탁자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미래자산개발이다. 신탁보수는 25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KB부동산신탁 고위 관계자는 "상반기 호텔 사업으로 신탁보수가 좋았다. 하반기에도 리젠트마린 인근에 리젠트마린 2차 호텔 개발신탁을 진행 할 것"이라며 "신탁 보수도 25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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