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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조 국가재난망 구축 '성큼' ISP사업 그룹계열 LG CNS 수주..제안서 등 유리

양정우 기자공개 2014-10-17 10:25: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5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2조 원 규모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구축 사업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재난망 정보전략계획(ISP)을 짜게 되면서 LG유플러스가 재난망 구축 사업을 따내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앞서 LG CNS는 KT와 SK C&C를 제치고 재난망을 설계하는 ISP 사업을 수주했다. 재난망 구축 프로젝트는 'ISP-시범사업-(재난망)본 사업' 순서로 진행한다.

안전행정부 재난망 구축기획단 관계자는 "ISP를 수주한 측에서 본 사업을 수주하기가 상당히 수월하다"며 "ISP를 짜면서 재난망에 대한 세부 내용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본 사업 제안서를 작성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본 사업 입찰을 시작하기 전에 ISP와 재난망 구축에 필요한 정보가 공개된다. 하지만 일반 사업자와 세부 내용까지 검토한 사업자가 접하는 정보는 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 앞선 관계자는 "재난망 설계도를 그리는 측에서 본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까지 제안서에 담을 수 있고, 오리엔테이션도 수요자 입장에 정확히 맞춰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난망 구축 사업 수주에 사활을 건 KT가 ISP 입찰에 직접 뛰어든 것도 이런 이점 때문이다. 사실 ISP 사업자는 본 사업에 입찰할 때 감점(0.5점)을 받는다. KT가 감점을 감수하고서라도 ISP를 따내려 했다는 얘기다. LG유플러스는 그룹 계열사인 LG CNS가 ISP를 수주했기에 본 사업에서 감점을 받지 않는다.

이달 초 진행된 재난망 ISP 입찰에서 LG CNS·문엔지니어링·리노스 컨소시엄과 SK C&C·안세기술 컨소시엄, KT·VTW·대영유비텍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였다. 1위인 LG CNS 컨소시엄과 2위 사이에는 점수 격차가 1점 미만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LG CNS는 ISP를 내년 3월까지 수립해야 한다. 먼저 재난망 이용기관의 요구 규격과 수요를 분석할 계획이다. 철도(LTE-R), 해양(e-내비게이션) 통신망과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주파수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한다.

안행부는 오는 20일 ISP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시범사업은 ISP 결과가 나오면 바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 공지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고 사업자 선정은 3월 말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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