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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토피아 전략, 재무개선도 '기가' 속도" [2014 Korean Corporate Credit IR]지승훈 자금조달팀 팀장

싱가포르=정준화 기자공개 2014-11-12 13:55:11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6일 1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설비투자 규모(Capex)를 축소해 재무안정성을 높이고, 기가 인터넷 구축을 통해 영업현금창출력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승훈 KT 자금조달팀 팀장은 6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싱가포르 웨스틴 호텔에서 개최한 '2014 Korean Corporate Credit IR'에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KT 재무전략의 큰 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KT는 올 4월 미국에서 10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채권(KP)을 한 번에 발행한 바 있다. 이번 IR에서도 대형 발행사로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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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팀장은 KT의 설비투자 규모(Capex)가 2012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KT의 2012년 카펙스는 LTE 투자로 인해 최근 5년래 최대 규모인 3조 7106억 원을 기록했으나 2013년에는 3조 3125억 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2조 7000억 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지 팀장은 "기가 인터넷 인프라 구축으로 연간 투자 비용이 다소 높아질 여지는 있지만 추후 올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선에서 투자 비용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향후 3년간 기가 인터넷 인프라 구축을 위해 총 4조 5000억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여기에는 매년 KT가 1조 원 이상 투자한 유선 부문 비용도 포함돼 있다. 실제 신규로 투자되는 부분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 비용을 올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지 팀장의 설명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단통법 시행으로 시장이 투명해지면 자연스레 고객들이 품질 좋은 이동통신사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KT의 입장에서 마케팅 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년 돌아오는 차입금 규모도 1조~1조 5000억 원 수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차입 시 만기 조절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렌탈과 KT캐피탈 매각 대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재무구조 개선용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선보인 기가인터넷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가인터넷은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빠르고, 기가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에 비해 3배 빠르며, 구리선 기반 초고속 전송기술(GiGA Wire)은 최대 300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KT는 국내 최초로 전국 대상의 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하고 결합 시 500Mbps 속도를 월 2만 5000원, 1Gbps 속도를 월 3만 원 정도에 서비스하고 있다. 기가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날 수록 KT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는 구조다. 현재 가입 신청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지 팀장은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울트라고화질(UHD) 기가 TV 서비스를 상용화 했다"며 "기가 속도를 커버할 수 있는 광케이블 망을 가장 잘 갖춘 KT가 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T의 기가인터넷에 대한 국내 시장의 반응이 좋으며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 전망에 대해서도 해외 투자자들이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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