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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인베, 인력 감축 소명자료 제출 그룹 지원 의지, 향후 벤처투자조합 운용 방안 등 설명

이윤정 기자공개 2014-11-17 09:08:23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3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부문에 대한 인력 감축을 결정한 한화인베스트먼트가 그 배경과 향후 벤처투자 운용 방안에 대한 소명 자료를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들에게 제출했다. LP들은 자료 검토 후 인력 이탈로 인한 핵심운용인력 변경 동의 여부, 이에 따른 제재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인베스트먼트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코리아IT펀드(KIF), 정책금융공사, 국민연금, 모태펀드 등 운용 중인 벤처투자조합 주요 출자자들에게 벤처투자인력 감축에 대한 문서화된 소명 자료를 전달했다.

지난달 주요 LP들은 한화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부문 구조조정에 대한 정확한 사태파악을 위해 구두 설명이 아닌 문서로 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대규모 핵심운용인력 변동에 대한 구체적인 패널티 논의를 위해서는 정확한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투자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조합의 LP에 대해서는 자료 제출과 함께 직접 찾아가 설명을 하거나 현장 실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명 자료에는 한화인베스트먼트가 벤처투자부문에 대해 인력 구조조정을 하게 된 배경, 인력 이탈 후 조합 운용 방안, 재무구조 개선 방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우선 인력 이탈로 공백이 생긴 핵심운용인력에 대해서는 신규 채용 보다 내부 인력 보강 계획을 전달했다. 현재 8명인 벤처투자전문 심사역을 4명으로 줄이지만 투자관리 전문인력 2명을 부서 이동해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 인력이 투자 당시부터 관리를 함께 했기 때문에 딜에 대한 연속성에서 큰 무리가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그룹의 지원 가능성은 여전하며 벤처투자부문에 대한 철수 의사가 전혀 없음을 자료에서도 강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LP들은 우선 인력 이탈 후 사내 보강이 이뤄졌을 경우 펀드 운용에 무리가 없는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투자가 투자 자체도 중요하지만 투자 후 사후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구조조정 후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역량이 주요 판단 요소란 것이다.

주요 출자기관 관계자는 "핵심 운용인력 변동은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이뤄진 경우는 처음"이라며 "내용이 심각하다보니 논의 시간도 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료를 보고 있지만 추가 자료 요청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한화인베스트먼트가 벤처투자사업을 접지 않고 지속할 것이란 부문에 대해 신뢰가 간다면 도와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협조해주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임을 전했다.

그는 "핵심운용인력 변동에 따른 관리보수 삭감은 피할 수 없다"면서도 "(한화인베스트먼트에) 타격을 주고 싶다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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