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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공조 인수금융, 4조 몰려 '오버부킹' 은행·연기금· 보험사 등 30곳 LOC 제출...예정금액 2배 넘어

이동훈 기자/ 정호창 기자공개 2015-02-04 09:15:57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8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의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금융(Loan) 셀다운을 위해 투자확약서(LOC)를 받은 결과 모집 금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이 몰려 '오버부킹(Over-booking)'을 기록했다.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경우 매출처가 확실하고, 현금흐름이 원활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인수금융 공동 주관사인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과 신한은행, 외환은행이 이날 셀다운을 위한 LOC 1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조7900억 원 자금 모집에 4조 원 이상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연기금을 비롯해 30여 곳 이상의 금융사가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한앤컴퍼니의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50.5% 인수를 위해 총 1조7900억 원의 인수금융 자금을 모집 중이다. 이중 선순위대출은 1조 4300억 원, 후순위대출은 3600억 원이다. 원금인 텀론(Term Loan) 외에 선순위 신디케이트론 이자 비용 지급을 위한 한도대출(RCF)은 1400억 원이다.

선순위 대출의 경우 금리는 4.55%고 후순위 대출 금리는 7.6% 수준이다. 대출기간은 선순위·후순위대출 모두 5년으로 설정됐다.

현재 선순위 대출 인수금융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은행, 외환은행이 맡고 있으며, 후순위 대출 인수금융 주관은 NH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담당하고 있다.

후순위 3600억 원 중 하나대투증권은 1000억 원 미만의 자금을 주선하며, 나머지는 NH투자증권이 맡게 된다. 후순위 대출에는 이미 국민연금이 1500억 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금융에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등 국내 연기금을 비롯해 시중은행 대부분과 대형 보험사들이 LOC를 제출해서 오버부킹(Over-booking)을 기록했다.

IB관계자는 "최근 홈플러스 등 대형 매물들이 들어가면서 투자 먹거리가 줄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매출처가 확실하고 현금흐름이 좋은 한라비스테온공조의 경우 인수금융 자금을 투자하기에 적절한 매물"이라고 말했다.

주선단은 이번 주 LOC 접수를 마감하고 대주단에 참여할 금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디케이트론 배분액 등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디케이트론 인출은 거래 종결 시점에 맞춰 상반기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라비스테온 거래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한라비스테온공조가 진출한 세계 각국에서 기업결합심사가 돼야 하기 때문에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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