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알제리 발전소공사 시운전 시작 설 연휴 앞두고 설계 인력 급파…완공 6개월 전, 일부 시험가동
고설봉 기자공개 2015-03-03 09:15: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7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알제리 발전소 현장에 인력을 급파했다. 완공을 앞두고 일부 시험가동을 진행하기 위해 최초 설계를 담당한 인력들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건설업계와 한화건설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 2월 초 알제리 비스크라 발전소프로젝트 설계를 담당했던 실무자 2명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이어 이번 주 초에도 추가로 1명을 더 파견했다.
한화건설이 알제리 전력생산공사(SEP)로부터 따낸 이 프로젝트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동쪽으로 330km 지점, 비스크라지역 인근에 천연가스와 오일을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수주규모는 4억 5000만 달러(약 4800억 원)로 한화건설이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모두 맡았다. 오는 9월 발전소가 완공되면 450㎽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는 가스터빈 발전소가 운영에 들어간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긴급 파견은 아니다"라며 "필드 엔지니어들이 공사를 거의 마무리하고 시운전 상황에서 설계를 담당한 엔지니어가 실제 설계대로 제대로 운전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파견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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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발전소의 공정률은 80%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공사는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한화건설은 그 동안 중동국가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공기지연과 시운전 불량으로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다. 사우디 마라픽, 얀부∥ 파워&워터프로젝트 패키지 1·3 등 최종 시운전 단계에서 좀처럼 공정률이 오르지 않으며 손실을 초래했다.
통상 플랜트 공사의 경우 완공 임박한 시운전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중동에서 '턴키계약(프로젝트 전체를 포괄하는 계약 방식)'으로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많이 하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경우 그 동안 시운전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 공기 지연과 원가율 상승 등의 손실이 발생한 전례가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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