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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전선, 사업 다각화 성적표는? 대원에코그린 매출 2배 '급성장', 대명전선 초기 투자로 '적자'

김경태 기자공개 2015-03-06 08:25: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4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원전선이 최근 사업 다각화를 가속화하면서 계열사들의 지난해 실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3년 인수한 대명에코그린은 전년보다 매출이 2배 증가했고, 지난해 설립한 대명전선은 초기투자로 인해 순손실을 나타냈다.

4일 금융감독원 및 전선업계에 따르면 대원에코그린은 지난해 매출 86억 원, 당기순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은 100%, 당기순이익은 529.2% 증가한 수치로 관련 업계에서는 대원전선의 인수합병(M&A)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대원전선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 경기 침체와 전방산업의 위축으로 전선시장이 불황을 겪자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았다. 그러다 지난 2013년 6월 신이철강 외 2인에게 신이에코그린 지분 100%를 64억 원(대여금 포함시 102억 5000만)에 전격 인수했다.

대원에코그린의 주요 매출은 쓰레기처리와 스팀공급으로 이뤄진다. 쓰레기처리비는 각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거둬들여 매출을 얻고, 스팀공급비는 폐기물을 소각한 후 발생하는 스팀을 계약 업체에 공급해 얻는다.

특히 대원전선은 스팀 공급업체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기존의 중외제약과 JW생명과학 외에 동부제철과 계약을 성사시켰다. 대원전선은 신규 공급계약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 4분기 50억 원을 투자해 기존 설비를 보완하고 보일러와 배관을 신설했다.

이 같은 대원전선의 적극적인 행보는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재무구조도 소폭 개선됐다. 대원에코그린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228%로 전년(270%)보다 42% 감소했다.

대원에코그린 실적

대원전선 관계자는 "신이에코그린을 인수하는데 자금을 투입하면서 2013년 6월 이후 여유가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인수한 후 스팀 사업 강화를 위해 보일러를 교체하는 작업도 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지난해부터 스팀 판매부문에 동부제철과의 거래가 반영되면서 실적이 증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원에코그린은 급성장을 이뤘지만, 사업다각화를 위해 설립한 소규모 전선업체인 대명전선은 걸음마를 지속하고 있다. 대원전선은 단순케이블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9월 대원전선이 51%, 갑도물산이 49%를 출자해 대명전선을 설립했다.

대명전선은 지난해 2억 5200만 원의 매출과 59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내 대원전선의 계열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화백전선으로부터 전선생산공장을 89억 원에 인수하는 등 초기 투자가 진행돼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대원전선 관계자는 "대명전선의 경우 설립 후 초기 단계의 투자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면서 "향후 사업이 안정화되면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원전선 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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