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인베, 70억 규모 '하이브리드 투자조합' 결성 메자닌·프리 아이피오 투자 타깃…민간 LP로 구성
양정우 기자공개 2015-03-20 08:18:16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8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앤인베스트먼트가 상장사 메자닌(Mezzanine)이 주요 타깃인 '이앤하이브리드 투자조합'를 결성했다.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이달초 70억 원 규모로 '이앤하이브리드 투자조합(이하 이앤하이브리드)'를 조성했다. 상장사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투자를 기본 운용전략으로 삼고 있다. 프리 아이피오(Pre-IPO) 투자도 포트폴리오 중 한 축을 담당한다.
이앤하이브리드는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로만 구성됐다. 이앤인베도 본 계정을 통해 5억 원 상당의 자금을 투자했다. 국내 금융권에서 출자자로 참여한 곳은 없다. 이앤인베 관계자는 "그동안 신뢰 관계를 쌓아왔던 민간 법인들과 자산가들이 주요 LP"라며 "이앤하이브리드로 목표한 성과를 얻으면 주요 기관을 상대로 LP 참여를 타진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앤인베는 최근 이앤하이브리드로 첫 번째 투자에 나섰다. 코스닥 상장사인 지트리비앤티(옛 디지탈아리아)의 CB 15억 원 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 CB 만기는 3년이며 표면이자율은 0%, 만기보장수익률은 5%다. 발행 1년 이후부터 주당 4840원에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트리비앤티는 지난 2013년 지트리1호투자조합과 박일 대표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바이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인인베는 특히 신규 사업에 높은 점수를 줬다. 바이오사업부문의 안과 질환(GBT-201)과 피부 상처 질환(GBT-101) 치료제 등의 사업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앤인베는 친환경 사육 및 신농법 개발업체인 이지바이오가 최대주주(지분율 68%)다. 오너 기업의 주력 사업에 맞춰 주로 바이오 분야와 농식품업체를 중심으로 투자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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