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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식품, 상하이에 법인 설립…중국 간다 윤석춘 사장, 주총서 첫 공개…올해 삼립GFS 상하이법인 출범

이경주 기자공개 2015-03-23 08:40:25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0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석춘 삼립식품 사장(사진)이 주주총회에서 중국진출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립식품의 자회사인 삼립GFS를 통해 상하이법인을 설립한다.

20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삼립식품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 47회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한 윤 사장은 "삼립GFS 상하이법인을 출범시켜 본격적으로 확대 할 예정인 그룹 중국사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베이커리, 가공식품의 제조, 유통 사업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중에 동남아 지역에서 베이커리의 제조, 유통 및 무역거점을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춘 삼립식품 대표

지난해 7월 설립된 삼립GFS는 삼립식품의 식자재유통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만든 식자재유통회사다. 삼립식품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PC그룹은 식자재유통사업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삼립GFS에 그룹 물량을 몰아주고 있다.

삼립GFS가 상하이 법인을 설립하는 이유도 중국에 약 130개 매장을 낸 파리바게뜨에 식자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파리바게뜨는 SPC그룹 핵심계열사 파리크라상의 제빵프렌차이즈로 국내에서는 1위 사업자다.

삼립GFS의 매력은 그룹의 해외사업과 성장을 함께한다는 데 있다. 이는 모회사인 삼립식품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

윤 사장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올해를 중국사업 확장의 전기로 삼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11년 전인 2004년에 중국에 최초로 진출했지만 직영점만 유지하며 무리한 점포확장은 자제해 왔다. 하지만 경험이 충분히 쌓인 만큼 이제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삼립GFS가 받는 물량도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삼립GFS는 1년 전부터 상하이 법인 설립을 준비해 왔다.

주주총회 종료 후 기자와 따로 만난 윤 사장은 "파리바게뜨는 그동안 중국에서 충분히 업력을 쌓기 때문에 올해가 점포를 대폭 늘리는 확장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립GFS는 올해 안에 상하이 법인을 설립해 파리바게뜨가 필요로 하는 원료의 상당부분을 수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립GFS는 2013년 매출이 848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반기에만 1330억 원 매출을 올렸다. 그룹물량이 상당부분 이전된 덕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상정된 5개 안건이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 정관변경의 건 △ 이사선임의 건 △ 감사위원선임 △이사보한도액승인 등이다.

사내이사는 허진수 파리크라상 전무와 허희수 BR코리아 전무, 최석원 삼립식품 고문, 이제세 삼립GFS 전무가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최상호 서울대 교수가 신규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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