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종근당 사장, '글로벌 진출' 특명 "폭넓은 해외 네트워크" 평가…기술수출·다국적사 제휴 진두지휘
김선규 기자공개 2015-03-25 08:29: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3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이 새로 영입된 김영주 사장(사진)에게 '글로벌 진출'이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종근당은 김 사장이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 마케팅 경험을 활용해 해외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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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3월 초 종근당으로 영입돼 고문을 맡으면서 업무를 파악해왔다. BMS, 릴리, 노바티스, 머크세로노 등 주로 다국적 제약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김 사장은 2007년 머크세로노의 부서장을 맡으면서 전문의약품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김 사장의 역할에 대해선 이사회 이전까지도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화가 시작되는 신약을 중심으로 해외 마케팅과 학술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사에서 경험을 쌓은 김 사장이 직접 나선다면 해외 구매자 및 의료 관련 관계자들에게 디테일한 영업이 가능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종근당은 최근 수년간 해외 기술 수출과 자체 신약 개발 등 R&D 역량을 대폭 강화해왔다. 종근당이 미국 자프겐사에 기술 수출한 고도비만 치료제 'CK인 D-732 (벨로라닙)'의 미국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며 임상3상 진입에 따른 기술료 650만 달러(70억 원)를 받을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김 사장은 개발 중인 벨로라닙 등의 기술이전과 수출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국적사에서 다 년간 근무한 만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 종근당의 기술수출 및 유망 후보물질 발굴에 적임자라는 평가"라고 전했다.
현재 종근당의 해외사업은 김규돈 부사장이 총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전문위원 출신으로 지난해 종근당으로 영입됐다. 김 사장이 해외사업 전략의 밑그림을 담당한다면, 김 부사장은 다국적사와 제휴, 기술이전에 관련된 세밀한 부분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김 사장의 가세로 기술수출과 해외대형도입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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