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보스톤창투, 본점 소재지 분당 이전 추진 '후너스빌딩' 낙점…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차원인듯
양정우 기자공개 2015-04-07 08:02:26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3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남 테헤란로 한복판에 자리잡은 GB보스톤창업투자가 분당으로 둥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GB보스톤창투는 본점 소재지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후너스빌딩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달 본점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새 둥지로 낙점 받은 후너스빌딩은 이영훈 대표가 이끌고 있는 후너스홀딩스의 사옥이다. 계열사인 후너스엔터테인먼트 등도 입주해있다. 후너스홀딩스는 화공약품 도소매업과 무역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다. 최대주주인 이 대표가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GB보스톤창투가 본점 이전을 추진하는 건 최근 두 회사가 돈독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까닭이다. 후너스홀딩스는 올해 결성한 '보스톤 콘텐츠 영세기업 투자조합'에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20억 원을 투자해 지분 7.8%를 확보했다.
두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문화콘텐츠 분야를 투자 타깃으로 삼고 있는 GB보스톤창투와 후너스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둔 후너스홀딩스가 시너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GB보스톤창투 관계자는 "앞으로 새롭게 결성하는 모든 벤처조합에 후너스홀딩스가 계속 출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B보스톤창투는 올해 한국벤처투자 1차 정시사업에서 영화(한국영화)와 스포츠(스포츠산업육성) 계정 2곳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위탁운용사(GP)가 되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영화 계정에선 GP를 아예 선정하지 않았다. 스포츠 계정 GP로는 보광창업투자와 UTC인베스트먼트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3년 중반 설립된 GB보스톤창투는 김현우 대표가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김 대표는 옛 보스톤창투(현 우리인베스트먼트)의 대표로 재작하면서 2000년 대 중반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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