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모태펀드 영화계정, 센트럴-GB보스톤 '박빙' 양사 구술심사 끝마쳐…100억 매칭해 총 240억 벤처조합 결성해야

양정우 기자공개 2015-03-30 10:30:39

이 기사는 2015년 03월 30일 10: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가 올해 첫 정시출자사업 중 영화계정에 대한 구술심사(PT)를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에 참여한 센트럴투자파트너스와 GB보스톤창업투자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태펀드 영화계정(한국영화 분야)의 위탁운용사(GP) 후보는 센트럴투자파트너스와 GB보스톤창업투자 두 곳이다. 두 회사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모두 통과한 후 조합 운용에 대한 PT를 마무리했다.

경쟁률은 '2대1'이지만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1차 서류심사에선 재무안정성, 수익성, 조합운용실적, 투자실적 등이 평가됐다. 서류심사 결과는 대표펀드매니저가 진행한 구술심사에서 뒤집을 수 있다. 얼마나 모태펀드측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운용 전략을 내세웠는지가 관건이다.

이번 영화계정은 한국영화 중에서 기획개발(시나리오 완성 이전 단계)과 중저예산 영화로 투자 대상이 집중돼 있다. 우선 한국영화에 결성액의 10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기획개발 단계 영화에는 결성액의 10% 이상(원작이 있는 시나리오 80%, 순수창작 시나리오 개발 20%)을 투자해야 한다. 총 결성액의 90% 이상은 순제작비 30억 원 이내의 중저예산영화로 투자가 한정돼 있다.

모태펀드는 영화계정을 통해 총 240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모태펀드가 투입하는 출자예정액은 140억 원이다. 이번에 선정된 GP가 나머지 금액을 매칭해 조합을 결성해야 한다. 두 회사가 모태펀드측에 신청한 출자금액은 총 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양사에서 각각 140억 원씩 동일하게 출자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센트럴투자는 옛 CL인베스트가 전신인 벤처캐피탈이다. 지난해 말 이사회를 개최해 사명을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방성훈 스포츠조선 대표로, 특수관계인들을 포함해 전체 지분의 96.6%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210억 원 규모인 'CL애니드림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이병우 전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GB보스톤은 김현우 대표가 2013년 중반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옛 보스톤창투(현 우리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재직하면서 2000년 대 중반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투자심사역이다. 지난 1월 모태펀드가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보스톤 콘텐츠 영세기업 투자조합'을 조성해 운용 중이다.

모태펀드는 지난주 정시출자 사업에 대한 PT를 모두 끝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늦어도 31일까지 GP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