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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위례 오피스텔 ABL 발행 중단 왜? 금리 인하 폭 두고 이견…무산 가능성 커져

이효범 기자공개 2015-04-13 10:53:24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8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이 위례신도시 오피스텔 개발사업 금리 인하를 위해 추진해 온 리파이낸싱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시공사의 신용보강을 둘러싼 리파이낸싱 금리 인하 여부를 두고 시공사와 대출 금융기관이 이견을 보이면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행사인 효성은 지난해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2블럭 오피스텔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IBK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을 금융주관사로 선정하고 확정분양대금 자산유동화대출(ABL)을 발행해 5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해왔다.

ABL은 향후 유입될 분양대금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다. 지난해 6월 분양을 실시한 결과 오피스텔 분양률은 100%에 육박할 정도로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효성은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줄이고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해 ABL 발행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정된 ABL 발행 규모는 500억 원이다. 만기는 2014년 12월부터 2016년 12월 까지 총 24개월이고, 금리는 최소 4.45%(고정)로 책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ABL 발행은 올해 들어서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금융주관사인 IBK투자증권에서도 ABL 발행과 관련된 업무가 중단됐다.

업계에서는 ABL 금리를 두고 효성과 대주인 하나은행이 이견을 보이면서 ABL 발행 계획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효성이 신용보강을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서 발행계획이 중단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효성 관계자는 "기존 PF 대출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ABL 발행을 통한 리파이낸싱을 고려해왔다"며 "신용보강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금리인하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발행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금리를 두고 효성과 하나은행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ABL 발행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효성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이번 발행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위례신도시 내 업무지구 22블록에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신축·분양하는 사업이다. 오피스텔은 총 1116가구와 상가시설로 구성된다. 효성과 진흥기업이 공동시공사로 나서 지난해 6월 착공에 돌입했다.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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