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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F&B, '허니' 열풍으로 수익성 '껑충' '허니콤보' 판매량 2배 증가…영업이익률 5% 넘겨

연혜원 기자공개 2015-04-13 10:55:18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9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촌F&B(이하 교촌)가 '허니' 열풍에 가세한 결과 판매량이 급증해 5년 만에 영업이익률 5%를 달성했다.

9일 교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525억 원, 영업이익은 128억 원, 순이익은 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132.7%, 순이익은 185.7% 증가했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 또한 대폭 향상됐다.

지난해 교촌F&B의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도 2.5%보다 3% 포인트나 상승했다. 2010년 5.3% 영업이익률 이후 5년 만에 다시 5%를 웃도는 이익률이다. 같은 해 경쟁사인 제너시스BBQ의 영업이익률은 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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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향상엔 지난해 히트작이었던 '허니콤보' 상품이 큰 역할을 했다.

'허니버터칩'을 시작으로 식품업계에 불어 닥친 '허니' 열풍이 외식업계까지 이어지면서 교촌의 기존 메뉴였던 '허니콤보'가 소비자들에게 재조명 받아 매출 증대의 첨병이 됐다.

교촌 측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전년도보다 27.6% 가량 상승했다. 그 중 '허니콤보' 판매량은 2013년보다 무려 2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 관계자는 "메뉴 전반적으로도 판매가 늘었지만 '허니콤보' 판매량이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늘어난 데 비해 점포 수는 크게 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대다수의 외식업체들이 점포 수 증가를 곧 매출성장의 지표로 삼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교촌은 2009년부터 해마다 매출이 늘고 있지만 그에 비해 가맹점 확장 속도는 빠르지 않다. 2009년 1004개에 달했던 매장 수는 오히려 2012까지 점차적으로 줄어들다 2013년부터 다시 수가 늘어났지만 지난해에도 점포 수는 965개 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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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교촌과 같은 치킨 업체의 경우 배달이 주된 판매경로이기 때문에 비교적 접근성이 중요하지 않다"며 "일정 점포 수만 확보 되면 수를 크게 늘리지 않아도 충분히 매출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교촌 관계자는 "내부경영방침상 공격적인 점포 확장은 지양한다"며 "'고객불만, 안전사고, 전화불통, 배달거부' 등 네 가지를 없애는 '4-0캠페인'과 점포의 위생과 인테리어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점포 클린' 활동 등을 통해 불량 및 반품률을 줄여 기존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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