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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필러' 인기 휴젤, 상장 시기 고민되네 신공장 가동, 실적 상승세 예상...기업가치 극대화 목표

이길용 기자공개 2015-04-17 09:47: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5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톡스로 유명한 휴젤이 주력 제품 인기에 힘입어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휴젤은 당초 올해 상반기까지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보톡스·필러 제품의 인기와 신공장 가동으로 올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상장 시점을 확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상장을 추진한 휴젤은 내부 정관 등을 정비해 예비심사 청구서만 제출하면 될 정도로 준비를 마무리했지만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주관사는 대우증권과 IBK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휴젤의 실적 상승세는 상당히 가파르다. 순이익이 2011년 70억 원에서 2012년 59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이후 2013년 73억 원으로 다시 늘었다. 지난해에는 13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휴젤 실적 추이

휴젤의 실적 상승세는 주력 제품들의 인기 덕택이다. 휴젤은 지난해 '보툴렉스'라는 제품으로 메디톡스의 '메디톡신'과 함께 국내 보톡스 시장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필러 부문에서도 성적이 좋았다. 휴젤은 지난해 8월 '더채움'이라는 필러 제품을 출시했다. 휴젤은 지난해 8월 이후 국내 필러 부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더채움'이 2~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력 제품들이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휴젤은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이 오르면 IPO 시장에서 더 높은 기업가치를 받아낼 수 있는 상황이라 빠르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휴젤은 2013년 벤처캐피탈(VC)들에게 400억 원을 투자받고 본사공장 외에 신공장을 건설하는데 3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신공장은 현재 시험 가동을 준비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신공장이 가동될 경우 해외 주문 물량까지 대응이 가능해 향후 수익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휴젤은 기관투자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휴젤은 지난 2월 더벨이 국내 운용사 17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바이오주 중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뽑힐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다. 유사기업인 메디톡스의 폭등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미용성형인구가 늘어나 수요가 확대되는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거액 자산가들도 휴젤에 열광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최근 L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휴젤 구주 일부를 받아 특정금전신탁 형식으로 거액 자산가들에게 팔았다. 수요 파악 요청 20여분만에 45억 원의 물량이 모두 소진될 정도였다.

휴젤 관계자는 "IPO는 회사 설립 이래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시기"라며 "어느 방향이 최선일지 꾸준히 고민하고 있어 상장 시점을 확실하게 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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