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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이스스팩1호, 일주일째 상한가…배경은 기관 의무보유 확약 및 합병기업 선점 가능성 지적

신민규 기자공개 2015-04-28 09:45: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7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이스스팩1호가 상장 이후 닷새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스팩에는 잘 적용하지 않는 기관투자가 의무보유 확약조건을 내걸어 주가 상승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합병 대상 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합병 발표시점까지 계속 오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된 한화에이스스팩1호는 상장 당일 주당 2245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이후 일주일 연속 15% 안팎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24일 기준 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주일만에 100% 상승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이스스팩1호가 기관 수요예측 당시 의무보유 확약조건을 적용한 점이 일차적으로 스팩 주가상승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의무보유 확약조건을 내건 기관투자가들이 대부분의 물량을 배정받아 쉽게 매도하지 못하는 점을 이용해 단기차익을 보기위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비슷한 시기 상장한 하나머스트4호스팩의 경우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이 더 높았지만 의무보유 확약조건을 적용하지 않았다. 상장 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수요예측 당시 193곳이 몰려 184.6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하나머스트4호스팩은 지난 22일 상장 첫날 34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이후 주가가 빠지기 시작해 24일 기준 2285원으로 적정 수준까지 내려왔다.

IB업계 관계자는 "스팩은 언제 합병대상기업을 찾을지 몰라서 의무보유 확약조건을 걸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합병 상장 발표 전에 주가가 과도하게 오를 경우 합병비율 문제로 피합병기업 선정에 문제가 있어 할인율을 감안해도 적정주가를 유지하는 게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고 스팩투자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하다.

IB업계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의무보유 확약조건을 내걸면서까지 들어온 점과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는데도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합병 대상 기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과거 미래에셋2호스팩의 경우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콜마비앤에이치와 합병 이후에도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던 경험이 있다. 매력적인 피합병기업을 미리 선점해뒀다면 주가가 추가로 오를 여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처음 스팩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다. 한화에이스스팩 외에 한화엠지아이스팩과 한화ACPC스팩을 추가로 상장할 예정이다.

한화에이스스팩의 최대주주는 지앤에이프라이빗에쿼티(G&A PE, 45.05%)와 임재헌 G&A PE 부사장(45.05%)이다. 임재헌 부사장은 이트레이드증권 IB사업부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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