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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4년만에 회사채 발행 추진 운영비 확보, 최소 3500억 원 조달...대표주관사 선정 임박

김시목 기자공개 2015-04-28 09:30: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7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자동차(AA+, 안정적)가 지난 2011년 이후 4년여 만에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내달 말 최소 3500억 원 어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시장 태핑(수요조사) 중으로 금명간 대표주관사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트랜치(tranche), 발행규모 등 정확한 공모 구조는 주관사 선정 이후 확정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기아자동차가 최소 3500억 원 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발행 규모는 주관사 선정 이후 혹은 수요예측 이후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4년말 기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5조 9374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총차입금(약 4조 2000억 원)을 제외한 순현금(1조 7374억 원)에 한전부지 인수 잔여분담금(1조 2660억 원) 등을 감안하면 보유현금이 넉넉한 상황은 아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4일 기아자동차의 3년물, 5년물, 7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각각 1.93%, 2.12%, 2.31%다. 등급 민평금리 대비 3~7bp 가량 낮은 수치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개별 민평금리 수준의 금리밴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2000년 이후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단 두 차례에 그친다. 2010년과 2011년을 제외하면 공모채 시장에서 얼굴을 내민 적이 없다. 2011년 4년물(2000억 원), 6년물(1000억 원)로 트랜치를 구성해 자금을 조달한 게 마지막 회사채 발행이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1조 1777억 원, 5116억 원을 올렸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30.4% 감소한 수치다. 러시아 루블화 폭락과 유로화 하락 등 환율 악화로 수익성이 크게 뒷걸음질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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