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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불황' 한화케미칼 디보틀네킹 연기 내년 1분기내 완료로 수정...폴리실리콘 업황침체 원인으로 지목

이윤재 기자공개 2015-05-14 08:20:15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2일 11: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의 폴리실리콘 디보틀네킹 완료시점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폴리실리콘의 업황 침체가 계속되면서 디보틀네킹 일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내년 1분기 내에 폴리실리콘 디보틀네킹(공정개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디보틀네킹 완료시점을 1년 뒤인 올해 3분기로 밝혔던 점을 고려하면 약 반년 이상 지연되는 것이다.

디보틀네킹 일정이 지연되면서 오는 3분기에 기대했던 폴리실리콘 사업부 손익분기점(BEP) 달성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디보틀네킹으로 인한 원가절감과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이 병행된다는 전제조건이었지만 모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여러 여건이 변하면서 디보틀네킹 작업 일정도 지연됐다"며 "내년 1분기 내에는 디보틀네킹을 마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폴리실리콘 생산규모를 확대하는 디보틀네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저가 제품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생산량 확대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케미칼의 폴리실리콘 생산규모는 1만 3000톤이다. 내년 1분기에 계획대로 디보틀네킹이 완료되면 생산규모는 2000톤이 늘어난 1만 5000톤으로 확대된다.

원가절감이 시급한 가운데 디보틀네킹 일정이 지연된 배경으로는 폴리실리콘 업황의 장기침체가 꼽힌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지난해 3월 초 1kg당 22.6달러를 기록했지만 공급과잉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폴리실리콘 가격은 1kg당 16.1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내 기업들의 폴리실리콘 생산원가는 평균 20달러~25달러 선으로 생산과 동시에 적자를 보는 구조가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주요 폴리실리콘 업체들이 디보틀네킹을 통한 원가절감에 나섰던 상황"이라며 "폴리실리콘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투자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도 전라북도 새만금 산업단지 내 폴리실리콘 제4·5공장 증설 계획을 보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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