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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IPO 지연 '신규 펀딩 탓?' VC업계 FI 접촉설 제기..."상장 전 자금 조달 안해" 진화 나서

김시목 기자공개 2015-05-21 09:52:42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9일 1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2 메디톡스'라 불리며 장외시장에서 승승장구 중인 휴젤이 최근 신규 펀딩 탓에 기업공개(IPO) 착수가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하지만 휴젤은 적정 상장시점을 타진 중일뿐 신규 자금조달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장을 앞둔 휴젤이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투자금 확보를 위해 신규 펀딩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돌았다. 이는 상장을 위한 실사작업 완료에도 불구 예심 청구를 미룰 수밖에 없는 이유로 지목되기도 했다.

시장 관계자는 "휴젤이 신규 자금을 조달해 몸집 불리기에 나선 지 2년 만에 다시 신규 펀딩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추가 펀딩을 마무리한 이후에나 상장 시기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상장 계획을 밝힌 지난 2013년에도 일자리창출 중소기업사모투자펀드(PEF)와 이노폴리스-씨제이바이오헬스투자조합으로부터 각각 250억 원, 150억 원을 받고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이들은 22%의 지분을 확보했고 주당 매매가는 6만 2500원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신규 펀딩과 관련해 휴젤 관계자는 "신규 펀딩을 계획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지금 휴젤의 최우선 과제는 IPO를 마무리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적정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휴젤은 당장의 자금조달 필요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하반기 생산 가동을 앞둔 신공장 건립 비용(300억 원) 외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다. 추가 주문 물량 역시 기존 본사 공장에서 국내분, 신공장에서 해외분에 대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젤은 상장 기한에 집착하기 보다는 적절한 입성 시점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휴젤의 사운이 달린 중요한 결정인 만큼 조금이라도 더 최적 시점을 위한 탐색을 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하반기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몸집 키우기가 더욱 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휴젤은 보톡스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미용·성형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지난해 순이익(132억 원)과 총 주식수(249만 6330주)를 고려한 주당 순이익은(EPS)는 5268원으로 업계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한 시가총액은 3869억 원가량이다. 몸값이 2년 전 대비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업계에서는 휴젤이 제2의 메디톡스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표 피어그룹(동종업체)으로 꼽히는 메디톡스는 지난해 17만 원에 머물던 주가가 이달 19일 기준 44만 원을 넘어서고 있을 정도다. 현재 기준 PER이 57배에 달한다. 이를 단순 적용한 휴젤의 시총은 75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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