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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입찰담합 과징금 반영…순손실 지속 영업외비용 72억으로 불어나…계열사 적자로 연결실적도 부진

이효범 기자공개 2015-05-26 09:45: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1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올해 1분기 원가절감과 판관비 감축 등 긴축경영으로 영업흑자를 냈지만 순손실을 피하진 못했다. 입찰담합 과징금과 투자한 펀드의 손상차손 등으로 영업외비용이 급격하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21일 태영건설의 2015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67억 원, 29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51%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다만 작년 1분기에 이어 8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원가율 개선과 판관비 절감 등으로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원가율은 0.78%포인트 개선된 91.38%를 기록했고 판관비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억 원 절감한 141억 원 지출하는 등 비용을 절감시켰다. 임직원 보상과 대손상각비 등은 줄였고 기술개발비는 늘렸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원가율과 판관비 등을 절감해 작년 1분기보다 영업이익은 증가했다"며 "다만 공정위 과징금 등 영업외적인 비용 지출로 순손실이 불거졌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공공공사 수주경쟁 심화에 따른 채산성 저하로 당분간 영업이익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영건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47%에 그쳤다.

태영건설이 올해 1분기 회계상 인식한 기타영업외비용은 72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 기타영업외비용 3억 원에 비해 69억 원이나 늘어난 셈이다. 기타영업외비용 내 하외계정 가운데 우발충당부채전입액으로 49억 원, 매도가능금융자산손상차손으로 20억 원을 인식했다.

향후 예상되는 과징금 추정액을 우발충당부채전입액으로 선반영했다. 태영건설은 총 27건의 ‘천연가스 주배관 및 관리소 건설공사'와 ‘고양 바이오매스 에너지시설 설치사업' 등과 관련해 입찰 담합에 연루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또 소사~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 사모펀드에 대한 손상차손으로 20억 원의 손실을 인식했다. 태영건설이 일부 시공을 맡고 있는 이 공사는 지난 2011년 4월 착공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하지만 토지주들과 보상문제 등의 이견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연결기준 순손실은 83억 원으로 별도기준보다 더욱 크다. 레저부문의 적자를 비롯해 지분법 손실 24억 원 등이 추가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47억 원, 8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지난해 연간기준 순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선임된 이재규 사장이 부실정리에 나서면서 별도기준 789억 원의 대규모 순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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