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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동성건설 보유 계룡산업 주식 취득 케이알유통 통해 6.37% 지분 늘려…계룡장학재단 주식도 사들일지 관심

이효범 기자공개 2015-05-26 08:45: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2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산업이 지난 1분기 계열사인 케이알유통을 통해 동성건설이 보유한 계룡산업 주식 전량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성건설은 이인구 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시구 회장이 대주주인 회사다.

22일 계룡건설산업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계열사인 케이알유통은 계룡산업 주식 6.37%를 추가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건설이 보유 중이던 주식 전량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케이알유통은 계룡건설산업과 또 다른 계열사인 케이알산업이 각각 지분 50%씩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이 회장은 이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조카인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전 부사장이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하자 동성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지속적으로 동성건설 지분을 사들이며 독자경영 노선을 밟고 있다.

이번 지분 거래 역시 계룡건설산업을 중심으로 한 계열관계에서 동성건설을 완벽하게 분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동성건설은 계룡건설산업이 계룡산업을 통해 지배력을 행사했던 손자회사이다.

거래가격은 적어도 21억 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산된다. 동성건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보유한 계룡산업 주식에 대한 장부금액은 21억 원이다. 이는 취득원가와 동일해 실제 거래시에는 이보다 높은 금액에 거래가 이뤄졌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보유 중인 계룡건설산업 주식을 계룡산업에게 매각하는 대신 동성건설 주식을 현물로 받는 등 지배력을 확대해 왔다. 또 이승찬 사장을 비롯해 동성건설 주식을 보유 중이던 계룡건설산업 임원들로부터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지분거래로 올해 3월 말 기준 이시구 회장(56.41%)을 비롯한 자사주(29.5%)는 85.91%에 달한다. 나머지 지분은 여전히 계룡산업 (14.09%)이 보유하고 있다. 반대로 동성건설이 보유한 계룡건설산업 계열과 관련된 주식은 계룡장학재단 주식 2.03%밖에 남지 않았다.

계룡건설산업이 동성건설과 지분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계룡산업이 보유한 동성건설 주식 14.09%를 넘겨야 한다. 향후 동성건설이 보유한 계룡장학재단 주식 2.03%도 넘겨받을지 관심사다.

계룡건설산업 지배구조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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