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 전문성 내세운 LLC형 벤처캐피탈 수익성 '선방' [VC경영분석]LLC 운용 KVF만 18개...관리보수만 총 100억 대 육박할듯
신수아 기자공개 2015-05-29 08:59:31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6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회사형(LLC) 창업투자회사(이하 '창투사')는 지난해 얼마나 선전했을까. 전문 투자 인력의 운용 능력을 전면에 내세운 국내 LLC형 창투사들이 펀드 결성과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점차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LLC형 창투사인 캡스톤파트너스·케이넷투자파트너스·케이투인베스트먼트·큐브벤처파트너스 등 총 4개사의 지난해 관리보수 총액은 45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LLC형 창투사인 이노폴리스파트너스의 경우 3월 회계법인으로 현재 지난해 실적을 최종 집계 중이며, 프리미어파트너스와 동문파트너스는 각각 고유계정의 운용현황을 공시하지 않았다. LLC형 창투사의 경우 운용 펀드와 고유계정의 재무현황을 공시해야 할 의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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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현재 300억 원 규모의 '2011 KIF-이노폴리스 IT전문투자조합'과 214억 원 규모의 '성장사다리이노폴리스스타트업투자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동문파트너스 역시 2010년 결성한 340억 원 규모의 '동문미디어콘텐츠&문화기술투자조합'과 지난해 결성한 253억 원의 '다음청년창업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회수와 청산 단계에 접어든 조합을 제외하고 두 회사가 운용 중인 펀드의 규모는 약 500억 원에 이른다.
프리미어파트너스 역시 회수 단계에 접어든 '프리미어-기술사업화2호투자조합(250억 원)'과 '2010 KIF-프리미어 투자조합(1000억 원)'을 제외하고도 2013년 말 결성한 1655억 원 규모의 '프리미어 Growth-M&A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모태펀드에 따르면 중진 계정에 해당하는 프리미어 Growth-M&A 투자조합의 관리보수는 결성일로부터 3년 이내에는 결성규모의 2.1%가 발생한다. 이들 세 업체의 관리보수를 감안하면 지난해 국내 LLC형 창투사의 관리보수는 100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낸 곳은 캡스톤파트너스다. 초기기업 전문 벤처캐피탈로 자리잡고 있는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관리보수(27억 원)만으로 충분히 영업비용(24억 원)을 상쇄했다.
지난해 캡스톤 4호 성장사다리 투자조합(600억 원)과 2014 KIF-캡스톤 재도전 IT투자조합(169억2000만원)을 잇따라 결성해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설립된 큐브벤처파트너스는 설립 직후부터 큐브-MEGI 투자조합을 운용해 왔다. 이 펀드의 관리보수(3억6500만 원)는 비록 소액이지만 이를 통해 큐브벤처파트너스는 지난해 1300만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펀드의 투자기간이 사실상 만료된 상황에서 최근 '큐브 바운스백 투자조합(150억 원)'의 결성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하지만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각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8억1200만원의 관리보수를 챙긴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8억9700만 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해 약 7000만 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으며, 6억6900만 원의 관리보수를 거둔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10억 원이 넘는 판관비 지출로 인해 3억3300만 원의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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