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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훈 HDC신라 대표 "역사에 남는 작품 만든다" 2년씩 CEO·CFO 번갈아 맡을 것…이부진 사장 PT 리허설까지 챙겨 '감동'

장지현 기자공개 2015-07-10 17:19:42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0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신라면세점은 정몽규 회장과 이부진 사장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사실 그 뒤의 숨은 공신은 양창훈·한인규 공동대표다. 특히 양창훈 대표(사진)는 지난해 말 정몽규 회장의 '시내면세점 진출 특명'을 받고 호텔신라와의 합작사 설립에서부터 사업계획서 제출 등 전 과정을 진두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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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훈 대표는 10일 머니투데이 더벨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호텔신라와 함께 동고동락한 모든 과정이 하나하나 기억에 남는다"며 "함께 땀 흘리고, 함께 자장면을 먹어가면서 서로 아이디어를 내다보니 면세점 역사에 남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서울 시내면세점 낙찰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월부터 두 공동대표를 포함해 호텔신라 직원 10명, 현대산업개발 직원 10명은 현대아이파크몰 용산점 안에 마련된 별도의 사무실에서 함께 사업계획서를 만들었다.

앞으로 면세사업과 관련한 업무는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가 각자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50대 50씩 나눠 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신라는 면세점 운영과 MD 노하우가 뛰어나고 현대산업개발은 복합개발, 관광 프로그램과 몰 운영, 지방과의 네트워크 등에 노하우가 있다"며 "한쪽이 주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며 50대 50씩 서로의 역량을 접목해 화학적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어제 열린 시내면세점 프레젠테이션(PT)장에서 한 심사위원은 두 대표에게 "(합작사인데) 잘 될까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양 대표는 농담으로 "우리 사이가 나빠 보이냐"고 되물으며 서로의 장점을 접목시켜 멋진 조직을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DC신라는 향후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되 CEO와 CFO를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했다. 또 임원 외의 직원에 대해서는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앞으로도 한인규 대표와 공동으로 대표직을 맡을 것"이라며 "다만 대표직 밑의 CEO와 CFO는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2년씩 번갈아 가면서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년 동안 호텔신라가 CEO, 현대산업개발이 CFO를 맡고 이후에 역할을 바꾸는 식이다.

양 대표는 정몽규 회장과 이부진 사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오너 모두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라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그는 "정몽규 회장은 현재 출장 중이라 PT 직후 전화로 보고를 드렸는데 '고생 많았고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말하며 '최선을 다했으니 결과가 좋지 않아도 상심하지 말라'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또 이부진 사장은 어제 아침 일찍부터 영종도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양 대표는 "어제 오전에 인재개발원 근처 호텔에 모여 PT리허설을 진행 했는데 이부진 사장이 아침에 직접 떡을 맞춰 호텔로 가지고 왔다"며 "이 사장이 오후 7시쯤 인재개발원에 잠깐 얼굴을 비춘게 아니라 사실 아침부터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앞으로 한인규 공동대표와 함께 바로 HDC신라면세점 오픈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 두 대표는 내년 1월 말까지 인테리어 공사, 상품구성(MD)과 조직 개편 등의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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