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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투자 VC, 2년만에 20배 수익낼 듯 VC 투자 당시 750억..상장시 최대 1조 5000억 기업가치 평가

박제언 기자공개 2015-07-22 08:46:22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0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 개발사 더블유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지며, 더블유게임즈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수익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블유게임즈의 소셜 카지노 게임의 수익이 급속도로 늘어나 투자 당시보다 기업가치(밸류에이션)도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더블유게임즈의 상장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벤처캐피탈들은 투자한 지 2년만에 20배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고, 키움증권이 공동 주관할 계획이다. 차질없이 상장 절차가 진행된다면 더블유게임즈는 늦어도 오는 11월초까지 주식시장에 입성할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가 상장에 성공하면 시가총액은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증권사들은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2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던 더블유게임즈가 올해 5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주가수익비율(PER) 25~30배를 적용해 1조 2000억~1조 5000억 원 이상의 기업 평가가치를 예측하고 있다.

2013년말 벤처캐피탈들은 더블유게임즈 2대주주 등이 보유한 주식을 140여억 원을 들여 인수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았을 당시 유보자금이 넉넉해 유상증자를 통한 기관투자자의 자금을 유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단, 2대주주가 개인적 사정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희망하고 있었던 터라 벤처캐피탈의 투자 희망과 서로 맞물려 거래가 성사됐다.

더블유게임즈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와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 3곳이다. 각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금액은 100억 원, 20억 원, 18억 원이다.

한투파의 경우 '2011 KIF-한국투자 IT전문투자조합', '한국투자그로스캐피탈펀드제17호', '한국투자 글로벌프론티어펀드 제20호' 등 3개 벤처조합으로 더블유게임즈에 투자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아주IB투자는 각각 '2010 KIF-IMM IT 전문투자조합'과 '2010 KIF-아주 IT전문 투자조합'으로 투자했다.

벤처캐피탈들이 더블유게임즈 구주를 매입할 때 산정됐던 기업가치는 750억 원이었다. 만약, 더블유게임즈가 1조 5000억 원의 기업가치로 상장에 성공한다면 투자단가 대비 20배의 수익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한투파의 경우 보유한 더블유게임즈의 주식물량 중 10% 정도를 매각하면 투자 원금 정도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 역시 보유 주식 중 일부를 매각했다. 아주IB투자는 투자 물량을 아직 모두 보유 중이다.

더블유게임즈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고위 관계자는 "투자 당시 사행성 게임 논란으로 투자 여부에 대해 많은 논의를 거쳤다"면서 "아직 투자금 회수에 대해 논하기는 이르지만 단순 수익률로만 보면 20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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