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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태국서 100억 바트 규모 채권 발행 [Korean Paper]2년여만에 바트화 공모채…HSBC, Krung Thai Bank 주관

정아람 기자공개 2015-09-02 09:29: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01일 1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2년여만에 태국 바트화 채권 시장에 복귀했다. 최근 중국발 불확실성 이후 상대적으로 발행 여건이 유리해진 틈새 시장을 노렸다는 후문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전날 태국 바트화 채권 시장에서 100억 바트(약 2억 7900만 달러) 규모의 공모 바트화 채권 프라이싱을 마쳤다. 최종 발행(납입)일은 이달 3~4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채권의 만기 구조를 전액 3년물 단일 형태로 제시했다. 이니셜 프라이스는 태국 3년 만기 국채에서 45~5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프라이싱 결과 태국 현지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은행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총 170억 바트의 주문이 모집됐다. 발행 금리는 가이던스 하단인 태국 국채 3년물에 4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최종 결정됐다. 쿠폰 금리로는 2.18%, 미 달러화로 스왑 후 금리는 리보(3m Libor)+52bp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태국 바트화의 미 달러 스왑 여건이 급격히 유리해지자 전격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관계자는 "태국 바트화 채권의 경우 스왑 후 금리 수준이 최근 계속 리보+65bp 수준을 넘겼는데, 최근 중국발 불확실성 이후 상대적으로 중화권 금융시장과 연계성이 낮은 태국시장의 스왑금리가 움직이면서 타 아시아 발행시장 대비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태국 시장을 찾았던 해외 기관이 드물어 상대적으로 우량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수요가 높았던 점도 수출입은행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무디스 기준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은 'Aa3'지만, 태국 현지 기관투자가들에게는 사실상 'AAA'급 우량채로 분류된다"며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2년 8월에도 3년 만기 바트화채권을 발행해 재투자 수요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의 바트화 채권 발행은 지난 2013년 7월 20억 바트 규모로 12년 만기 채권을 발행한 후 2년여만이다. 발행 주관사로는 HSBC와 태국 Krung Thai Bank가 참여했으며, 어드바이저로 BOA메릴린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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