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 '우본' 출자 유치하나 '기술사업화펀드' 멀티클로징 추진…80억 유치 계획
양정우 기자공개 2015-09-23 08:11:56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8일 1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기술사업화펀드'의 추가 증액(멀티클로징)을 위해 우정사업본부에서 출자를 유치하고 있다. 그동안 오랜 논의가 오갔던 만큼 본격적으로 펀드 운용에 나서기 전에 출자를 성사시키겠다는 각오다.1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는 우본에서 80억 원을 유치해 '2015 에이치비기술사업화벤처투자조합(기술사업화펀드)'을 멀티클로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출자 유치에 성공하면 펀드 결성총액은 기존 320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확대된다.
HB인베스트와 우본은 이번 멀티클로징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데 교감을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아직 우본측이 HB인베스트에 확답을 건넨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기술사업화펀드에 출자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조성을 완료한 기술사업화펀드의 결성 시점이 지연됐던 것도 우본과의 논의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본래 HB인베스트는 우본의 출자를 포함해 400억 원으로 펀드를 결성하려 했다. 하지만 우본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자 멀티클로징으로 펀드레이징 전략을 수정했다.
HB인베스트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펀드 운용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기술사업화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낙점받았다. GP로 선정된지 9개월 가량이 지나서야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기술사업화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박성용 부사장이 맡았다. 이 펀드는 결성총액의 70%를 주목적 투자대상에 소진해야 한다. 주목적 투자처는 △정부 연구개발(R&D) 성공이후 5년 이내인 중소기업 △공공연구기관 및 첨단기술지주회사의 출자회사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등이다.
주목적 투자대상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 투자처 발굴이 까다로울 가능성이 있다. 다만 펀드 운용에 따른 손실 발생시 우선손실충당을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 우선손실충당은 펀드를 운용하면서 손실이 발생하면 먼저 GP인 벤처캐피탈이 손실의 일부를 떠안는 규정이다. 투자 타깃의 폭이 좁혀진 만큼 손실에 대한 리스크 부담은 줄어든 셈이다.
기술사업화펀드의 존속기간과 투자기간은 각각 8년, 4년이다.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5% 이상이며,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20%가 성과보수로 지급된다. 관리보수는 최대 2% 보수율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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