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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1조7800억 PF 대출약정 체결 부산은행·현대증권·메리츠증권 등 16개사 참여…10월 분양 시작

안경주 기자공개 2015-09-22 13:35: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2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운대 LCT 관광리조트 개발(이하 '엘시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엘시티PFV가 자금모집을 재개한지 5개월 만에 1조7800억 원의 자금조달을 마무리했다.

엘시티PFV는 지난 20일 부산은행·메리츠종금증권·현대증권 등 3개의 금융주관사를 포함한 16개 금융투자사들과 1조78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운대 엘시티 조감도
▲ 101층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조감도

이번 PF는 아프트, 레지던스호텔, 비주거시설(상업시설, 호텔, 워터파크 등)로 구분해 대출금과 담보에 차등을 둬 대구단을 구성했다.

아파트 담보를 선순위로 하는 6200억 원 규모의 트랜치A(Tranche A) 대주단과 레지던스 담보를 선순위로 하는 3800억 원 규모의 트랜지B 대주단, 비거주시설을 담보로 하는 7800억 원 규모의 트랜치C 대주단으로 구분했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책임준공 약정과 분양대금을 담보로 금융주관사인 부산은행,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 등 3개사가 1조1500억 원을 약정했다. 이 외 롯데손해보험, 흥국생명, 동부생명, 맥쿼리은행, 우리종합금융 등 13개 투자사가 6300억 원을 대출한도 약정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지역 부동산시장 현황 데이터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토대로 엘시티의 사업성을 높게 평가했다"며 "분양율과 연동한 실제 대출금 실행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단순한 아파트 개발사업이 아닌 부산시의 미래관광산업의 일익을 담당할 랜드마트이자 성장동력이라고 판단,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일정한 사명감을 갖고 임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출약정 체결은 엘시티PFV가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직후인 지난 5월부터 추진해 약 5개월 만에 완료한 것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자금난 등의 문제로 수도권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잇따라 무산되거나 사업 진행조차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는 평가다.

다만 엘시티PFV도 지난해 HMC투자증권 등을 금융주관사로 선정하고 은행권과 수차례에 걸쳐 PF대출 협의를 진행했지만 자금조달에 실패한 바 있다. 이후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가 중국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고자 했지만 무산되고 시공계약을 해지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수철 엘시티PFV 대표이사는 "정부의 부동산경기 활성화 정책과 저금리 기조 등에 힘입어 국내 주택경기가 활성화된 데다가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엘시티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가치가 급상승했다"며 "2년 전 엘시티가 중국건축을 시공사로 선정했을 때와는 격세지감"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PF 환경 변화가 성공적인 대출약정 체결의 일차적 이유"라며 "대주단 구성을 아파트, 레지던스 호텔, 비주거시설로 나눴던 것도 투자사들의 의사결정을 빠르게 했던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엘시티PFV는 PF 대출약정 체결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0월 계획된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파트 882세대 분양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수철 대표이사는 "부산의 청약경쟁률은 전국 1위인데다가, 하반기에도 청약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엘시티는 백사장과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 입지에다가 지역적 투자가치도 뛰어나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엘시티 금융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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