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동서, 건자재 사업 확장…약일까 독일까 주택경기 활황 덕 덩치 커져…대부분 계열사 일감
고설봉 기자공개 2015-10-05 09:27: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1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S동서가 건자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택경기가 호황기로 접어들면서 건자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요 매출처가 IS동서 및 그 계열사들로 한정돼 있어 향후 IS동서의 주택분양이 침체될 경우 부실 우려를 낳는다.IS동서는 올해 주택분양을 늘리며 일감이 대거 늘었다. 자체 시행·시공 통합으로 토지매입에서부터 분양,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디벨로퍼 형태로 주택사업을 진행하는 데다 계열사 일감, 도급사업 등이 대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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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의 불어난 일감은 콘크리트부문과 요업부문 등 건자재부문 성장도 견인했다. 특히 시행과 시공에 더불어 기존 하도급업체들에게 일감을 나눴던 주택공사 전공정과 후공정을 직접 공사하면서 건자재 사업의 매출액은 큰 폭으로 늘었다.
땅파기 등 주택 시공 전공정에서 무른 지반을 강화하기 위해 PHC파일이 대거 쓰이면서 IS동서의 콘트리트부문 매출액이 늘었다. 2013년 1093억 원이던 매출액은 2014년 1426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벌써 926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콘크리트부문 매출비중은 2013년 15.90%에서 2014년 17.80%을 거쳐 올해는 2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3년 12.27%였던 영업이익률은 2014년 14.09%로 늘었고, 올해는 18.76%로 치솟았다.
IS 요업부문도 성장했다. 주택 골조공사 후 마감재 시공 등 후공정에서 타일과 위생도기를 요업부문이 직접 시공하며 일감을 확보했다. 2013년 1359억 원이던 요업부문 매출액은 2014년 1468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739억 원을 돌파했다.
외부에 유통하는 물량이 줄어들고, IS동서 및 그 계열사에 대한 납품 판매를 늘리는 식으로 마진율이 높아졌다. 2013년 1.66%에 그쳤던 IS동서 요업부문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기준 4.81%로 높아졌다.
그러나 IS동서의 주요 매출처가 IS동서 및 그 계열사들의 주택공사 현장으로 제한돼 있어 향후 IS동서의 주택분양 물량이 줄어들 경우 급격한 매출 축소가 우려된다. 실제 IS동서는 올해 분양물량을 대거 늘리며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공공택지 고갈로 미래 일감인 택지를 사들이지 못하면서 향후 분양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IS동서의 요업부문 판매비중은 건설회사 등에 대한 납품판매가 66%, 일반 대리점을 통한 유통판매가 34%로 건설회사 매출비중이 월등히 높다. 특히 콘크리트부문은 건설회사 등에 대한 납품판매가 100%를 차지할 만큼 주택경기에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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