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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기업 케어젠, 비교기업 메디톡스 선정 '논란' 높은 밸류에이션 적용 위해 바이오 대장주 포함

신민규 기자공개 2015-10-05 14:36:18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1일 1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인 케어젠이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군으로 바이오업종 대장주인 메디톡스를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마땅한 시판용 바이오 의약품이 없는 상황에서 시가총액 2조 원이 넘는 바이오 제약사와 비교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케어젠은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군으로 바이오 제약기업인 메디톡스와 휴메딕스를 포함해 화장품 기업인 한국콜마, 코스맥스, 네오팜을 선정했다. 케어젠이 바이오주와 화장품주의 성격을 모두 가졌다고 판단한 셈이다.

업계관계자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기 위해 메디톡스와 비교되기를 원하는 기업들이 있지만 국내에서 메디톡스와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만한 기업은 해당 업종에서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케어젠은 2001년 설립 초기만 해도 암진단용 단백질칩 개발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기술 기반의 기업이었다. 하지만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겪으며 사업을 접었고 이후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생산하는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사업구조 역시 기능성 화장품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문테라피용 제품이 57.8%를 차지하고 있고 홈케어용 제품이 34.8%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87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03억, 당기순이익은 98억 원 수준이었다.

향후 신규사업으로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는 화장품 기업의 성격이 대부분이다. 진출 목표로 세운 바이오 의약품 역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장인자(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와 펩타이드(성장인자와 유사한 효능을 가진 물질)를 활용한 것으로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케어젠 측이 밝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당뇨환자용 의약품, 사업아토피(Atopy) 및 건선(Psoriasis) 치료제, 치주질환(Periodontal Disease) 치료제, 비만(Obesity) 치료제들은 모두 본격적인 시판이 이뤄진 것이 아니다. 기업공개를 통해 1300억 원 안팎의 공모 자금을 확보해야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굴지의 바이오 제약기업으로 성장한 메디톡스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것은 다소 무리라는 지적이다. 메디톡스는 국내 보톡스 시장 1위 기업으로 시가총액 2조4000억 원을 넘어섰다.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해 임상 시험을 거쳐 시판하는 사업구조를 영위하고 있다.

케어젠이 필러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보톡스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메디톡스와 동일선상에서 놓고 비교하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당장 메디톡스와 휴메딕스를 비교기업군에서 제외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52배에서 46배 수준으로 떨어진다. 메디톡스와 휴메딕스가 각각 66배, 52배의 역대치 PER를 적용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연환산(195억 원)하면 예상 시가총액이 8970억 원으로 1조 원을 밑돌게 된다.

케어젠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내달 4일과 5일 공모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입성한다. 대표주관은 현대증권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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