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0월 05일 08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정밀화학이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소재연구단지에 상주하던 인력을 서울로 옮긴다. 회사 매각설이 심심찮게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사무실 이전이어서 관심이 증폭된다.삼성정밀화학은 이달 말 서울 삼성역 글라스타워에 새 둥지를 튼다. 기존 수원 삼성전자 소재연구단지에 상주하던 기획, 인사, 총무, 영업 등 스텝인력들을 불러 올려 서울사무소를 새롭게 꾸민다. 이를 위해 26층과 27층 두 개층, 전용면적 2022㎡(623평)를 임차했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삼성전자 소재연구단지 내 삼성정밀화학 연구동을 삼성전자에 매각한 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 8월 28일 해당 연구동을 삼성전자에 953억 원에 매각했다.
그러나 삼성정밀화학이 수원 삼성전자 소재연구단지에서 나홀로 빠져나온 것을 두고 삼성정밀화학 매각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정밀화학이 전지 분야를 삼성SDI에 떼주면서 삼성정밀화학 매각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 재배치 문제가 불거진 시점에서 삼성정밀화학이 글라스타워로 나홀로 이전한 것은 삼성그룹의 계획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서초동 삼성타운과 태평로 옛 삼성본사, 판교 삼성엔지니어링 R&D센터 등으로 옮기는 계획과 삼성정밀화학의 글라스타워 이전은 전략적 공통분모가 없다.
또 이번 서울사무소 이전이 삼성정밀화학 단독으로 추진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삼성정밀화학 매각설에 더욱 힘이 실린다.
삼성정밀화학의 서울사무소 이전은 삼성그룹 및 계열사 사무실 이전을 대행해온 에스원이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원은 삼성그룹 계열사로 부동산 시설 및 수익관리, 중개, 컨설팅 등을 맡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매년 부동산 서비스 관련 매출액만 약 4000억 원에 육박할 정도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이전, 사무실 임대 등의 업무는 통상 에스원을 통해서 한다"며 "혹 계열사들이 직접 이전을 진행해도 에스원에서 관련 내용을 팔로업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매각설과 이번 사무실 이전은 무관하다"며 "지난 5번의 사무실 이전에서도 에스원이 관여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자체적으로 영업 등 업무 효율성을 위해 도심공항터미널과 가깝고, 근무 여건이 쾌적한 공간으로 이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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