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05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성산업과 한양이 인천청라국제금융단지 개발에 착수했다. 이달 중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본격 개발에 나선다. 상황에 따라 한양의 역할이 대폭 축소될 수도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보성산업과 한양은 이달 24일 인천경제청과 인천청라국제금융단지 토지매매계약을 맺고 본격 개발에 나선다. 보성산업이 사업 전체 PM(프로젝트매니지먼트)을 맡고, 한양이 지분 출자한 청라국제금융단지피에프브이(이하 청라PFV)가 시행사로 나선다.
양 사는 청라PFV와 인천경제청과의 토지매매계약 후 사업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3월 1차로 주택을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핵심오피스, 호텔, 관광단지, 상업시설 등을 순차적으로 개발한다.
이 사업은 토지가만 2300억 원 규모로 총 사업비 약 1조 2000억 원의 사업이다. 보성산업은 이 사업의 전체 PM을 담당해 개발 계획 수립, 금융조달, 시공사 선정과 택지 및 주택 분양 등을 총괄한다.
보성산업은 초기 사업비용 조달을 위해 약 2000억 원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1500억 원은 내년 3월 계획된 아파트 및 오피스텔 분양 사업을 위해 쓰인다. 아파트 1535세대와 오피스텔 68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 공급을 위한 시공사 선정은 현재 준비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양이 시공사로 나설 가능성이 농후한 가운데 1군 건설사들의 참여도 점쳐진다. PF 대출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한양의 신용도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신용 공여가 가능한 1군 건설사들을 시공사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보성산업 관계자는 "아파트 및 오피스텔 분양 후 추가 개발사업에 대한 PF 대출은 상황에 맞게 진행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서는 꼭 한양이 시공사로 안 나설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 부지, 오피스 부지 등을 따로 떼서 팔 경우 추가 개발비용을 조달 안해도 된다"며 "우리가 개발할 경우에만 금융 조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양은 인천청라국제금융단지 개발 사업에서 한발 물러난 형국이다. 한양은 이 사업을 위해 설립된 청라PFV에 지분 84%를 출자한 최대주주다. 이외 미국계 부동산 개발 회사인 'Tower Escrow. INC.'가 11%, 코리아신탁이 5%의 지분을 각각 출자했다. 한양은 직접적으로 개발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 관계자는 "아직 제안서를 받지도 않았다"며 "제안서를 받아보고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규모가 크고,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번에 개발이 다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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