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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텍스프리, VC·증권사 등에 구주 370억원 매각 SBI·네오플럭스 등 10여곳 구주 인수…기업가치 900억원 평가

김세연 기자공개 2015-11-16 06:30: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1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과 증권사 등 기관 투자자들이 텍스리펀드(사후면세) 사업자인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의 구주 인수에 나섰다.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보유분 35% 가량으로 인수 규모는 총 370억 원 내외 달한다.

◇특수관계인 지분 35% 매각… 370억 규모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은 GTF의 구주 370억 원 가량을 인수했다. 벤처캐피탈중에서는 SBI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TS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나섰다.

인수 물량은 최대주주(하이쎌)의 특수관계인 중 문양근 하이쎌 총괄대표, 이용복 하이쎌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경호 전 대표 등의 보유분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35% 규모로 보통주 97만 여주다.

문양근·이용복 대표의 보유 지분은 벤처캐피탈들간 클럽딜 형식 등으로 매각이 진행됐고, 김 전 대표의 보유물량은 증권사를 통한 블록딜로 지분 인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체적인 인수단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벤처캐피탈들의 투자 규모가 대부분 20억~30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3만 5000~3만 8000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구주 매입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한 기업가치는 900억 원 안팎이다. 올초 GTF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던 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밸류에이션과 유사한 수준이다.

GTF는 올초 NH스팩3호와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합병 계약의 선행조건인 한국거래소의 합병상장 예비심사 승인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지난 7월 합병이 취소됐다. 구체적인 합병 승인 사유가 제시되지 않았지만, GTF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너무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팩 합병을 추진할 당시 GTF는 최대주주인 하이쎌(35.7%)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80%에 육박했다. 결국 안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높은 최대주주 지분율이 시장 유동성과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거래소의 입맛에 맞지 않았던 셈이다. 구주매각 이후 최대주주인 하이쎌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7% 가량이다.

◇지분구조 개편·프리IPO전 투자 니즈 맞아

GTF가 한 차례 스팩 상장에 실패했음에도 기관 투자가 이어진 것은 양측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상장 재도전에 나서야 하는 GTF로서는 발목을 잡혔던 최대주주측의 지분구조를 개편할 수 있고, 벤처캐피탈들은 프리IPO 이전 낮은 밸류에이션의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구주인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투자에 나선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스팩 상장에 실패했지만, 시장점유율 절반이상을 차지한 국내 1위 기업으로 안정적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개선만 이뤄지면 향후 1~2년 내 상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기대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점에서 프리IPO 이전 안정적 지분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투자자 역시 "정부 주도의 관광객 유치 확대와 우호적인 정책환경 조성 속에 국내 텍스리펀드 시장이 연간 4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며 "해외에 비해 경쟁이 심한 국내에서도 글로벌 수위 기업을 앞서는 등 높은 성과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GTF의 국내외 시장에서의 충분한 경쟁력을 기대한 것"고 평가했다.

GTF 관계자는 "하이쎌에 피인수된 이후 사업안정성과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유지해 왔다"며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만큼 유동성 확대를 위한 지분구조 재편을 위해 특수 관계인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텍스리펀드 사업에 진출한 GTF는 2005년 설립이후 지난해 하이쎌에 인수됐다. GTF는 주요 백화점과 대형 명품 아웃렛 등 약 6000여 개의 사후면세점을 가맹점으로 보유하고 있고 싱가포르와 일본에서도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GTF는 내년부터 미용·성형 분야 환급 , 온라인 역직구몰 등을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 127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 당기순이익 41억 원을 달성했던 GTF는 올해 메르스 등 악재속 에도 반기기준 매출 107억 원,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1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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